• 최종편집 2024-05-04(토)
 




이동현
(증포초등학교 2학년)

- 비에게 -

비야!
안녕?

너는 왜 내리는 거니?
나는 네가 안 왔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내가 내리라고 하면 와 알겠지?
약속해 줘 응?
너가 오면 옷이 다 젖어서 싫고
머리도 다 젖어서 싫어
그런데 너 하늘에서 아파서 그러니? 아니면 슬퍼? 그것도 아니면 화가 나서 그러는 거야?
내가 너를 맞으면서 안아줄게
그 대신 다음에는 잘 참고 내가 오라고 할 때 와 알았지?

안녕~
2012년 8월21일
동현이가

 

송  옥  란
(새우리웅변·논술학원장)


 편지는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편지로,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편지에는 쓴 사람의 마음씨가 스며 있습니다. 즉, 편지를 바르고 정답게 쓰는 사람은 마음씨도 곧고 착합니다. 그래서 편지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씨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며칠째 내리는 비를 겪으며 불편했던 마음을 전하기위해서 비에게 쓴 편지글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편지를 쓴 동심의 의지와 상대의 마음까지 이해하려고 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편지글입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비에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