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이천 바른 병원 내과과장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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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란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보통 사람에게는 별 이상이 없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만 두드러기, 가려움, 콧물, 기침 등의 이상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과민 반응이 두드러기처럼 가볍게 오는 경우도 있지만 벌독 알레르기성 쇼크처럼 생명을 잃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콧물을 훌쩍거리고 재채기를 하며 눈이 충혈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매서운 봄바람에 날리는 꽃가루가 한몫을 하고 그 외에 환절기의 기온변화나 황사, 미세먼지등도 원인이 되고 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 되었을 때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으로 이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했을 때 결막의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결막의 충혈과 화끈거림, 통증, 눈부심, 눈물이 자주 나는 증상을 보인다. 알레르기 천식은 기도의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서 기도벽이 붓고 가래 등의 점액이 많이 나오고 기도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접촉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피부 반응검사나 알레르기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첫 번째는 회피요법이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다음 증상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약 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 비액 스프레이를 미리 가지고 있다가 코에 뿌려서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고 주사기를 사용해 식염수로 코 안쪽을 자주 씻어주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역시 원인이 되는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인공눈물도 도움이 된다. 냉찜질 또한 부종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결막부종과 소양감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제와 혈관 수축제 복합제를 점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액도 사용된다. 천식이 확진되면 증상에 따라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거나 추가 복약치료를 하게 된다. 천식의 경우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에 의해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 질환을 같이 치료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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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봄철 알레르기”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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