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독감 유행 주의보” 완벽 대비하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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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루엔자라 불리는 독감 의심 환자가 늘고 있다. 올해 1월 중순 유행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 관리 본부에서는 지난 3년간 유사한 발생양상을 보이며 2월 중에 유행 정점을 보이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간혹 독감 예방 접종을 했는데 왜 감기에 걸렸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다르며 감기보다 심한 증상을 보이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A, B, C형이 있는데 그중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A와 B형이다. A형인 경우 대유행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사람과 돼지 말 등의 포유류와 조류를 넘나들면서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유행을 보면 1918년 스페인 독감,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그리고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이르기까지 40년, 10년 ,40년 주기로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침투하게 되면 1-5일 (평균 2일) 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38-40·C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을 보인다. 그 외 콧물, 구토, 복통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개개인에 따라서 증상의 경중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폐나 폐 이외의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폐렴이다. 그 외에도 뇌염이나 근육염,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 기능 장애 등 고위험군들은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제가 없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지금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타미플루나 리렌자, 페라미플루가 그것이다. 다행히 이 약제들이 기존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에 내성 없이 효과가 있기에 독감이 의심되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요한다.
매년 크고 작은 변이가 반복되어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변화하기 때문에 매년 백신의 조성 또한 달라지게 된다. WHO에서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 주를 발표하게 되면 이에 따라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그 예측 바이러스 주가 다르거나 이 바이러스 주에 대해 변이가 생겨 내성이 생긴 경우는 백신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보통 백신의 예방 접종의 효과는 50-70% 등 매년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위험 환자들의 병원 입원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 수칙은 나와 이웃을 위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독감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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