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을지연습, 이제는 우리가 관심가져야 할 때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강자연 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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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다. 이순신 장군, 그분은 정말 실존 인물일까 싶을정도로 말도안되게 불리한 전력차이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신 분이다. 그것은 혼자만의 전술 ? 전략 으로 해 낸 것은 아닐 듯 하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그가 이끄는 군대의 마음, 나아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기이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또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그 승리를 염원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최근 수원보훈지청에서 내가 맡은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을지연습을 준비하는 일이다. 다가오는 8월 18일부터 4일간 치러지는 이번 연습을 위해 미리 계획을 짜고 직원들을 두개의 조로 나누어 역할을 분담하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사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이러한 을지연습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업무를 맡아 훈련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을지연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기에 을지연습을 모르는 많은 분들에게 짧게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이 연습은 통상 군사연습과 연계하여 실시되므로 정부연습이라고도 한다. 실시 배경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기습시도사건에 자극되어 대 비정규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향상에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 내 주요 관련기관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으며, 1970년부터는 북한의 전면남침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확대되었고, 다시 1972년에는 수도권방어계획과 연계하여 실제훈련이 병행실시되었다고 한다. 을지연습의 목표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하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 을지연습은 <비상대비자원관리법>을 근거로 하여 실시되고 있으며, 그 대상은 전 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이 법에 정한 지정된 인력·물자 및 업체가 된다. 을지연습은 그 참가기관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의상황하에서 문서에 의하여 실시되는 도상훈련과 모든 관계요원에게 관련기관간에 연계된 임무와 절차를 숙지시키는 데 주안을 둔 실제훈련을 병행실시하고 있다. 을지연습 통제체제는 국무총리가 연습총감이 되어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통괄하며 비상기획위원장이 연습총감을 보좌하여 정부연습을 총괄하고 국방부장관이 군사연습을 통제한다. 을지연습의 가정은 최근의 북한 동향과 군사적 기도가 반영되고, 피해율 산정기준에 의거, 우리의 인명과 시설피해를 산정한다. 연습기간은 법이 정한 7일 이내에서 실시되고 있다. 을지연습은 우리의 안보환경하에서 범국민적으로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정부의 종합적인 전시대비계획과 그 태세를 점검, 보완하며, 모든 요원에게 업무집행절차와 행동요령을 익숙하게 하고, 각급 기관의 협조적인 사건처리를 통하여 연계활동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지역방위훈련과 병행하여 종합동원훈련의 실시로 국가동원체제의 확립과 그 능력을 제고시킴으로써 전시하의 모든 국민이 취하여야 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휴전하고 있고, 또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에 대한 걱정과 대비가 가장 철저해야 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국민들은 그저 이 평화가 지속되기를 굳게 믿고 있는 것만 같다.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국가안보에 우리모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 첫 단계로 다가오는 을지연습기간에 더욱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한명 한명이 국가안보에 관심을 가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강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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