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호국보훈의 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강자연 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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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6월이다. 6월은 지난날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동안 정부가 중첨 추진한 민족정기 선양사업의 결실로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이 올바로 평가되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보다 발전적인 보훈시책의 추진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긍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가는 듯 하여 국가보훈처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이렇듯 정부가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그 공헌과 희생에 비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분들이 정작 아쉬워하는 것은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위국 헌신했던 그 공로가 국민의 마음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으며 자신들이 피흘려 지킨 조국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이 식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안팎으로 엄청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무한 경쟁으로 일컬어지는 세계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애쓰고 있으며 민족의 장래와 명운이 걸린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때를 맞아 보훈업무도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정신에 발맞추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보상 및 복지시책을 확충함으로써 나라 위한 헌신이 존경받는 영예로운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고 국민의 힘을 한데 모으는 정신적 기반을 마련할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보상수준을 사회정와 형평에 부합되도록 개선하고 교육, 의료, 취업, 주택 등 각종 지원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국가유공자 대다수가 고령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노후복지대책을 대폭 확충해 나가며 국민의 애국심 고취와 민족정기선양에 중점 노력하는 한편, 제대군인들의 사회복귀와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참전군인의 명예선양을 통해 현역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번 호국ㆍ보훈의 달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여야 될 일은 우선,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해야겠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은 최근 많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일부에서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계층으로 인식하는 편견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된 도리로 나라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더 감사와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보훈처와 수원보훈지청에서 호국 보훈의 달을 계기로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진행 하는데, 이 같은 정부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단순 정부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대국민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수원보훈지청에서는 6월 18일 나라사랑 음악회로 시민들과 함께 즐겁고 기억에 남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며, 7월5일과 6일, 1박2일에 걸쳐 『2014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전국 나라사랑 철인3종경기 대회』를 수원 광교호수공원 부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기존의 철인 3종경기와는 달리 사전행사로 ‘나라사랑 아쿠아슬론’ 대회가 개최되는데, 국가유공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가족릴레이. 국가유공자와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화합릴레이. 국가유공자와 장애우가 함께하는 나라사랑 희망릴레이로 진행 된다. 그 밖에도 국가보훈처 본부 및 각 기관에서는 6월 말 전쟁기념관에서 서울광장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퍼레이드를 비롯하여 나라사랑 영어 스피치 대회, 전시와 체험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나라사랑 미로전시회, 또 미군과 시민간의 화합의 무대 ‘Do You Remember?' 행사 등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니, 가까운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여 뜻 깊은 6월을 보내시길 바란다.
우리 모두 이번 호국ㆍ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예우기풍을 널리 진작시키며, 안보의식을 확고하게 다짐으로써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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