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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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김희정
6·25전쟁 기념일은 누구나 알지만 7월 27일, 유엔(UN)군 참전의 날은 국민에게 아직 생소한 기념일 일 수 있다. 이날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2013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하며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기념일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1953년 7월 27일까지 전 세계 22개국에서 연인원 195만 7천여 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국군과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싸우며 전사, 부상, 실종 등 피해를 입은 유엔군의 숫자만으로도 15여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던 청춘들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담보로 이역만리 땅의 대한민국을 지켜주었다. 청춘을 바친 제복의 군인 덕분에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선물 받은 것이다.
지난 6월에는 한 캐나다의 참전 용사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다. 6·25전쟁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캐나다 참전 용사 故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님이 지난해 11월 24일 생을 마감하고, ‘한국에 묻히고 싶다’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유해가 봉송되어 안장식을 갖고 영면에 들었다.
사후에도 70년 전 함께 싸웠던 전우들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렇 듯 국적에 관계 없이 한반도의 평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국내외 제복 영웅들의 희생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이 이 땅에 남긴 자유와 평화라는 소중한 가지를 지켜야 할 소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은 것이 결코 아니므로 대한민국 참전용사와 유엔 참전 용사 그리고 남겨진 그분들 가족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오는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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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약속, We Go Toger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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