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하이닉스 반도체 SK텔레콤 새 주인 탈바꿈
SK텔레콤 3조4267억원에 지분인수계약체결 확정
전세계 반도체강국 국가경쟁력 강화 큰 역할 기대


그동안 하이닉스의 새주인을 찾아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매각을 놓고 많은 진통이 뒤따랐지만 결국 이동통신과 플랫폼비지니스의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이 지난7월8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10일 예비실사와 본 입찰에 단독 참여 우선협상자에 이어 14일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하이닉스 권오철 사장 외환은행 김효상 여신본부장이 지분인수계약을 맺고 조인식을 체결 사실상 하이닉스 매각이 완료 되었다.


이날 체결된 지분인수계약은 채권단이 보유한 일부 지분(구주) 6.4%(4425만주)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하이닉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할 신주 14.7%(1억185만주)를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으로 구성된다.지분인수 규모는 하이닉스 총 발행주식(신주 포함)의 약 21.1%에 해당하는 1억4610만주이며, 금액은 3조4267억원이다. 1주당 인수 가격은 구주 2만4500원(총 1조841억원), 신주 2만3000원(총 2조3426억원)이다.총 인수 주식의 1주당 평균 인수 금액은 2만3454원이며 하이닉스의 주식시장 거래가격 10일 종가 2만1500원 기준을 감안할 때 구주 14.0%, 신주 7% 등 평균 약 9.1%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그동안 하이닉스는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고, 그 때마다 경기도와 이천시 지역주민들의 국민기업 하이닉스 살리기 범 운동과 각별한 지원이 뒷받침됐으나 한때 외국기업에 헐값에 매각될 위기에 처했으나 하이닉스 노사가 합심일체가 되어 독자생존을 모색하였고 경제를 살려야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모아져 하이닉스가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고 경영정상화의 길을 추구하며 위기를 극복한 하이닉스는 채권단 공동관리로 넘어 간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원과 3조2천730억원을 기록하였는데 새주인으로 부각된 SK이노베이션 매출 53조7천억원, 영업이익 2조2천314억원이며 SK텔레콤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349억원을 종합 해 보면
ICT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융합과 혁신'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이루고, 중장기적으로 ICT 서비스업과 반도체 제조업간의 다양한 융합형 사업 기회를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펼쳐진 하이닉스의 해외 사업망은 향후 ICT 융합 트렌드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무선인터넷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려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신주(14.7%) 인수에 따라 마련된 재원(2조3426억원)을 하이닉스의 재무 안정성 제고와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활용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한편 SK텔레콤은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 지원 부문 등 각 부서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그룹의 기업문화가 반도체 사업과 부합되는 만큼, 정밀실사 과정에서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 경영진과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아래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로 고용안정과 인재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반도체 강국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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