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착한 가격과 맛은 입소문을 타고, 친절은 보너스로 받는다


선선한 가을이 완연한 요즘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이나 미식가들이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이 ‘마구로 참치횟집’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마구로참치 김종민사장

20대에 참치횟집 사장이 되다


이천 라온펠리스 옆 복개천 대로변 초입에 위치한 “마구로 참치횟집”, 20대부터 일찍이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배운 노하우로 이제는 어엿한 사장(김종민 31)이 되어 직접 이 참치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같이 운영하는 김씨(김민지 31 여)는 미래의 동반자다.


‘저는 사실 운동을 좋아해 유도밖에 모르던 운동선수’였습니다. 삼촌이 직접 운영하든 이 가게에 공익요원 근무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참치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죠, 제대 후 본격적으로 참치를 배우기 위해 이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고 9년전 이 가게를 물려받아 최고의 참치횟집을 지향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참치 초무침

사장 김씨는 유도3단을 자랑하는 운동선수출신 답게 우람한 체격이 주방을 가득 채운다. 그에 비해 순수한 미소를 뛸 땐 저 사람이 운동선수출신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랫동안 손님을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좋은 습관이 이제는 이 가게의 마스코트가 됐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요즘 소비자들이 육류에서 생선회로 식단을 옮겨가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수년전부터 전문 참치집이 늘면서 참치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도 그 예라 할 수 있다.


참치는 실제로 5종류로 분류되는데 그 중 참다랑어는 분홍색의 고운육질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고급횟감이다. 그 밖에도 눈다랑어, 황다랑어도 횟감으로 쓰이고 가다랑어와 날개다랑어는 우리가 찌갯거리로 흔히 먹는 통조림용으로 쓰인다.



DHA 다량함유 건강식품으로 각광


또 부위별로 맛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서 참치의 머리를 기준으로 수평2등분으로 나뉘었을때 아래쪽뱃살부터 머리쪽에 가까울수록 고급횟감으로 치며 등부위에서 머리쪽이 중급품, 가운데가 고급품, 꼬리쪽이 하급품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참치는 원양에서 잡아 60도로 급속냉동시켜 공급되는데 2~6개월이면 소비자가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참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DHA가 풍부해 수험생이나 성장기 어린이들의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식품으로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마구로횟집의 또하나의 자랑 '초밥
'

직접 냉동회사에 가서 질 좋은 참치 확보가 관건


‘마구로참치횟집’ 김종민사장은 참치를 고를 때 인근 냉동고(참치 전문회사)에 가서 직접 참치를 골라온다. 중간상인에게 공급받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 양질의 참치를 손님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그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수년전 참치를 잘 모를 때는 많이 당했다(상품과 하품의 차이)고 한다. 이제는 오랜 경험을 통해 최고의 참치를 고르는 노하우도 나름대로 터득해 참치 전문가가 됐다.



참치 대중화에 앞장


비교적 고급 식품에 속하는 참치는 최근엔 대중화되어 누구나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참다랑어 고급부위처럼 1인분에 십만원대 하는 가격부담 때문에 진짜 맛있는 참치는 아직도 서민들에겐 요원하다. 그래서일까? 마구로참치집 김사장은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 하고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중, 고급부위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정한 참치횟집 대중화의 선봉에 서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80㎡(25평)의 실내 홀은 잘 꾸며진 전형적인 횟집풍의 인테리어에 김사장이 직접 참치회를 썰어 제공하는 빠식 테이블과 온돌식 테이블로 분류 다양한 손님을 맞고 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김민지 31)은 써빙을 담당하며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은 단란한 미래의 청사진도 그려 놓았다고 자랑한다.



                                          마구로횟집의 메인참치

맛과 육질로 승부한다.


김사장의 칼솜씨로 푸짐한 그릇에 담겨나온 참치회는 그야말로 선홍빛에 군침이 먼저 반응하고 한입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한 참치맛은 과히 참치마니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초밥이나 참치구이, 참치비빔밥, 참치초무침 등은 점심시간대 직장인들의 인기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취재에 같이 동행한 이계찬(본보주필)씨도 참치 마니아다. 이천에서 여기저기 왠만한 참치집을 두루 섭렵한 이씨도 마구로참치횟집의 육질과 맛은 가격대비 최고라고 평가한다.


                                     미래를 약속한 연인 김민지씨(좌)와 김사장

완연한 가을 문턱 사람들의 입맛은 계절별로 변한다지만 우연이든 소개든 한번 들렸던 집이 생각나서 발걸음을 재촉 할 때 또 하나의 단골집이 참치마니아들의 목록에 새겨진다면 그 집은 바로 “마구로참치횟집” 이 아닌가 싶다. 장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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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을 녹이는 절묘한 맛 “마구로 참치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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