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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교차 큰 환절기 “돌연사(Sudden death)” 대비하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수치를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2019/10/10 21:20 입력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심할 때는 돌연사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돌연사는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 한다.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심혈관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밖에 뇌출혈, 대동맥 파열 등의 대혈관 이상, 폐동맥 색전증 에 의한 경우도 있다. 심장 혈관인 관상 동맥의 경우 동맥경화에 의해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나 온도 변화에 따른 혈관의 수축에 의해 혈압이 높아지고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응급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통 40-70대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일상생활 중 유의해야 하는 증상들이 있다. 움직이거나 운동할 때 가슴 통증이 오고 쉴 때 호전되거나 갑자기 가슴통증이나 식은땀이 나서 잠이 깨는 경우, 가슴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은 듯 가슴 통증이 오거나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또한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쓰러진 적이 있거나 심장 질환, 뇌질환을 가진 경우, 흡연자이거나 과음이 잦은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경우,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상황이거나 비만한 경우는 좀 더 위험성이 있다.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미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이 혈액순환을 좋게 할 수 있고 술과 담배는 중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피한다.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수치를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누군가 쓰러졌을 때 곧바로 적절한 응급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 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장마사지, 인공 호흡 등의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제세동기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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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3
  • 혈관의 노화 “동맥 경화” 바로알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 박리 등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2019/09/06 13:55 입력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동맥 경화는 혈관에 죽과 같은 지방이 끼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동맥경화는 주요 사망 원인 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의 근본 원인이다. 동맥경화는 심장의 관상동맥, 대동맥, 말초동맥 등 혈관이 있는 곳에 생길 수 있으며 점차 혈관 내벽이 두꺼워 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는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 동맥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 박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동맥경화가 걱정된다면 혈관의 두께를 알아보는 검사를 할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 복부 초음파 및 CT,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등이 있다. 동맥경화의 예방은 위험 인자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에 있다. 4대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이고 그 외에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 상태로 만들고 금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과체중인 경우 체중조절과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의 경우 조깅, 수영,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이나 30분 이상 등에 식은땀이 나도록 빨리 걷기를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짜지 않게 먹으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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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3
  • 급성 A형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날 음식 피하고 오래된 어패류 등 섭취 삼가고 끓인 물 먹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 먹는습관 2019/08/05 20:55 입력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다. 몸살감기나 장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A형 간염은 1군 법정 감염병으로 대표적인 급성 간염 질환이다. 만성간염이나 보균자로 진행하지 않는다. 대부분 대변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물이나 식품을 오염시켜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시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곤감, 울렁거림,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7일 이내 황달이 나타나고 콜라색 소변을 볼 수 있다. 전염력은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가장 높고 황달이 발생한 뒤에는 급격히 감소한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전히 회복된다.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는간염이다. 소수에서 급성기 증상 호전 후 회복시에 재발성 간염도 발생 가능하다. 약 1%에서 주로 고령이나 기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여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A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 접종 후 4주부터 약 20년간 예방 효과가 있다. 4주 이내에 A형 간염 바이러스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 글로블린을 같이 투여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고 된다. 10-20대 백신 접종한 적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30대 이상에서는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날 음식을 피하고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는 삼가고 충분히 끓인 물을 먹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화장실 다녀온 이후나 외출 시 반드시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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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3
  • 간질간질 비염에서 벗어나고 싶다. 바른 병원 알레르기 클리닉 이부길
    비염은 코 안쪽 염증 생겨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코,입천장 가려움 증상 유발 2019/06/27 22:25 입력 이천 바른 병원 알레르기 클리닉 이부길 비염은 코 안쪽에 염증이 생겨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코,입천장의 가려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20세 이전 주로 발생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도 발행할 수 있다. 코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아침에 주로 증상이 심하고 매일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축농증, 후각 상실, 감기, 비강용종,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천식 환자의 약 28-50%, 그리고 습진 환자의 30%가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가지고 있다.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는 것이다.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는 통해 원인 항원을 확인 할 수 있다. 비점막 유발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확진 할 수도 있다.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는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 먼지 진드기나 집 먼지가 원인인 경우 침구류, 천으로 만든 것들은 관리가 필요하다. 침실에서 집 먼지 진드기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침실은 가능한 간단하고 정결하고 꾸며야 한다. 매트리스와 베개는 알레르기 방지용 덮개로 싸주는 것이 좋다. 카펫, 털이 많은 동물, 천 소파, 천 커튼, 봉재 완구 등은 가능한 없애는 것이 좋다. 비닐 또는 가죽소파를 사용하고 커튼은 매달 세탁하며 가능하면 쉽게 닦을 수 있는 롤스크린이나 블라인드로 대체한다. 침구는 최소 1주일에 한번씩 20분간 55·C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찬물세탁이나 합성세제 사용은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청소할 때 헤파 필터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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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상식/의학/보건
    2021-01-03

실시간 생활상식/의학/보건 기사

  • “ 심비대 ” 바로 알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심장은 우리 몸에서 생명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관이다. 폐에서 들어온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한 혈액이 심장을 통해 전신에 공급 되며 우리 몸의 혈액을 순환시켜 전신의 장기들이 활동하게 한다. 심장은 일생에 약 3억 리터의 혈액을 방출하며 죽을때까지 쉬지 않고 박동을 지속한다. 이러한 심장의 이상이 생기면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심장이 커져있다는 결과를 듣고 놀라서 내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심장은 왜 커지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심장의 크기는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다. 좌우 직경이 약 10cm 미만이며 무게가 250g에서 300g 정도 된다. 간혹 운동선수의 심장이 운동에 적응하기 위해 16cm 이상으로 커지는 생리적인 심장비대가 있다. 그런데 병적인 질환에 의해 심장이 커지는 경우가 문제다. 대표적으로 고혈압과 판막이상,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등에 의해 생긴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장이 높은 혈압에 대항하여 뛰어야 하기 때문에 심장 부담이 커지게 되고 서서히 심장벽이 두꺼워진다. 판막이상이나 부정맥의 경우 심장의 과도한 부하를 주게 되어 결과적으로 심장이 커지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심부전도 또한 심장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장이 커지게 된다. 비대해진 심장은 혈액을 충분히 순환시키지 못하면서 만성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생기며 얼굴과 팔다리 부종, 가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간혹 마른기침이 나는 경우도 있다. 심비대는 가슴 X-ray나 심전도, 심장 초음파를 통해 그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을 검사하기 위해 CT나 심장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심장 비대를 유발한 원인에 따라 치료하게 되며 대부분 약물 치료로 조절이 되지만 심한 판막질환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 할 수 있다. 평상시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기존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복약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담배를 끊고 음주를 줄이는 것이 유익하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짜지 않게 먹는 식이 요법과 적절한 체중조절, 운동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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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상식/의학/보건
    2017-03-07
  • 감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폐렴이네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독감이 수그러들고 있다. 그러나 겨울 추위가 지속되고 일교차가 크다 보니 콧물, 재채기, 기침이 나고 목이 아파 고생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검사해 보니 덜컥 다른 질병이 진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콧물, 기침, 재채기가 나고 목이 아프면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폐렴이다. 폐렴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폐의 염증질환이다. 초기증상이 기침, 가래, 고열, 몸살 등으로 감기와 유사할 수 있다. 그러나 폐렴이 무서운 이유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늑막염, 폐농양, 폐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폐렴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서서히 식욕이 저하되거나 구역감을 보이거나 갑작스럽게 의식이 저하된 이후 폐렴이 발견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폐렴이 2015년도 국내 사망원인의 4위 정도를 차지 할 정도이다. 그러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폐렴보다 경한 증상을 보인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과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대개는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1주 이내에 호전되거나 지속되어도 거의 2주를 넘기지 않는다. 감기의 경우는 자세한 증상과 신체검사 소견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으나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2주가 지나도 기침 가래가 지속되고 악화되는 경우, 39도 이상의 발열이 나는 경우,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되고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 호흡곤란을 보이는 경우, 노인의 경우 식욕저하, 구역감이 지속되거나 활동이 감소되고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는 꼭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를 하는 감기와는 달리 폐렴의 경우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 하게 된다. 또한 예방 접종이 없는 감기와는 달리 폐렴 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한다고 100% 폐렴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폐렴 구균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 폐렴구균이 아닌 다른 균에 의한 감염인 경우 폐렴에 걸릴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개인적인 위생과 면역 관리가 필요하다.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꼭 챙기고 외출 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이후에는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한다. 평소 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된다. 흡연중인 경우 금연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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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02
  • 독감 인가? 감기 인가?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유소아나 노인에 비해 예방접종을 덜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예년보다 한 달여 정도 빨리 유행하고 있는 이 독감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 불청객이다. 독감은 그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초기에 감기로 오인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는 2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경증의 호흡기 질환이지만 독감은 특정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감기보다 심한 증상을 보이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감기는 보통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과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1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약 25%에서는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독감은 보통 2일(1-5일)의 잠복기를 거쳐 평균 5-9일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약 50% 정도만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38도에서 40도 정도의 갑작스런 고열, 마른기침, 목의 통증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이 생긴다. 그 외 콧물, 구토, 복통 등을 동반 할 수 있다. 발열, 오한이 갑자기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 시작 시기를 정확히 기억할 정도이며 이것이 서서히 진행하는 감기와의 차이점이다. 모든 독감 환자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인, 영유아,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 임산부 등의 고위험군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이며 천식의 악화, 호흡기 질환의 악화를 유발 하여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간혹, 독감 예방 접종이 감기도 예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감기는 예방 접종이 없다. 원인 바이러스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료제도 없다. 그러나 독감은 다르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50-80%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고위험 환자들의 병원 입원 예방에도 효과적임이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생후 6-59개월의 소아, 임산부, 면역 저하자등은 독감 예방 접종을 꼭 챙겨야 한다.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안심할 것은 아니다. 독감 예방 주사는 매년 유행이 예측되는 형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면역 상태에 따라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 경우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타미플루나 리렌자, 페라미플루등의 항바이러스제제가 그것이다. 증상 발생 48시간 내에 복약하면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독감 유행시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자주 손을 씻고 외출시 마스크를 사용한다. 평소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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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3
  • 겨울철 추위와 함께 찾아온 “겨울 장염” 대비하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상기도 감염인 감기와 더불어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장염이라고 하면 보통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겨울에도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장염은 주로 비브리오 콜레라, 대장균, 이질 등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겨울철 장염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것이다. 노로 바이러스 등은 겨울철 저온에서 생존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위장의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 상부 호흡기 질환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감염성 설사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원충 감염 등에 의해 생긴다.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전체 급성 설사 질환의 30-40% 를 차지한다. 국내의 연구에 따르면 수인성 및 식품 매개 질환 유행의 원인으로 “노로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접촉에 의한 전파가 빠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평균 잠복기는 24시간 (12-72시간)이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고 12-60 시간 정도 지속된다. 오심, 구토, 복통, 설사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어린이의 경우 구토가 더 흔하고 성인인 경우 설사가 더 흔하다. 로타 바이러스는 어린이 설사의 주원인인데 생후 4-23개월에 가장 흔하다.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여 3-7일간 지속된다. 설사보다 구토가 흔히 먼저 발생하며 고열이 동반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감염성 균이나 독소에 의해서도 장염이 생길 수 있지만 식품 알레르기에 의해서도 오심, 경련성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 할 수 있다. 오심과 구토가 식품 섭취 후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나 금방 증상이 좋아지고 식욕의 회복이 빠른 경우 식품 알레르기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음식을 알고 있는 경우는 쉽게 진단 할 수 있지만 음식 자체가 아니라 첨가물이나 방부제에 의한 경우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꼭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경한 경우는 대부분 2-3일 정도 후에 회복 된다. 물을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면 우선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1리터의 물에 찻숟가락으로 1회 소금, 8회 설탕, 한 컵의 오렌지 주스를 섞어서 마시면 좋다. 이온음료도 증상이 경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원액은 탈수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수분 공급과 함께 영양분 공급도 중요한데 수액 공급 후 4시간 정도에 시작하고 소량씩 자주 ( 하루 6회 정도 ) 먹는 것이 좋으며 우선 쌀죽, 수프, 비스킷, 감자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야채 죽, 바나나 등도 좋다. 증상에 따라 조금씩 증량하며 단백질, 지방 섭취를 시작한다. 그러나 탈수가 심한 경우나 쳐지는 등의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 6개월 미만이거나 만성 질환자인 경우,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나 혈변을 보는 경우, 설사의 양과 횟수가 과다한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수액 요법과 관련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장염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장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씻기다.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 손등까지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음식은 중심부 온도가 75℃ (어패류는 85℃) 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음식 조리 기구나 보관용기를 통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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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07
  • 가을철 발열 질환“쯔쯔가무시병”조심하세요.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연일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산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다. 요즈음처럼 등산이나 단풍구경,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이때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가을철 급성 발열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병과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그것이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쯔쯔가무시병이다. 특히 쯔쯔가무시병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점차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질병이다. 이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전신 혈관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털진드기는 성충이 되려면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의 단계가 있는데 유충에서 번데기가 되는 단계에서 반드시 포유동물의 조직액이 필요하다. 야생쥐에 털진드기 유충이 기생하다가 사람을 물게 되면 감염이 되는 것이다. 주로 9월에서 증가하기 시작하여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진행하는 고열, 오한, 두통이 초기 증상이다. 이후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통, 발진, 가피, 임파선 비대가 나타난다. 초기에 감기로 오인하여 약을 먹어보지만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내원한 경우도 있다. 진드기 유충이 문 자리에 특징적인 검은 가피가 나타나는데 주로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서 발견된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하게 치료 받지 않는 경우 폐렴, 급성신부전, 뇌수막염 ,뇌염 심지어 심근 경색이나 중풍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열이 지속되면서 검은 가피가 보이고 발진이 온몸이 생기는 경우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의 특징적 검은 가피 유행성 출혈열이라고 불리는 신증후군 출혈열은 등줄쥐의 소변이나 타액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 감염되는 질환이다. 농부나 군인, 등산객들이 위험군이며 고열과 출혈, 신부전의 특징적인 3대 증상을 유발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폐출혈, 패혈증쇼크, 뇌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고열이 나면서 소변이 줄어든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설치류(주로 등줄쥐)의 오줌, 혈액에 직접 접촉하거나 균으로 오염된 물에 피부의 상처나 점막이 닿았을 때 감염된다. 특히, 가을장마가 지나가면서 물속으로 렙토스피라 균이 더 많이 유입되고 질환에 걸릴 위험이 급증하게 된다. 증상은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치명적인 황달, 신부전, 출혈성 소견을 보일 수 있다. 이런 질환을 일으키는 진드기, 야생 들쥐 등을 근절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예방은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특히 농민이나 군인, 등산객, 성묘객, 캠핑족, 가을철 홍수 이후 논일 하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밭위에 옷을 벗어놓지 않으며 풀밭에 눕지 않고 돗자리 등을 이용해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작업을 하는 경우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발안으로 집어 넣는다. 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작업 이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며 작업복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런 가을철 급성 발열 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신증후군 출혈열은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야외 활동이 잦은 직업인들이나 군인, 등산객들은 미리 맞아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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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3
  • 참을 수 없는 통증 유발하는 "대상 포진" 바로 알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기온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때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대상 포진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거나 알게 모르게 수두에 노출되었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한 경우에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남아 있게 된다. 대상 포진은 특징적으로 신경을 따라 진행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신체 어디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척수 신경절, 얼굴의 삼차 신경절, 자율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저하되면 재활성화 되어 신경을 손상시키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수포가 올라오기 3-4일전부터 몸살, 두통, 오한, 어지러움 등 감기와 비슷한 전조증상을 보인다. 주로 운동신경보다 감각신경을 침범하기 때문에 신경의 분포에 따라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생긴다. 이후 그 부위를 따라 발진과 여러 개의 물방울 같은 물집이 무리지어 나타나고 딱지가 생기며 1-2주 정도 후에 피부 증상이 호전 된다. 피부의 증상이 완전히 호전된 이후에도 그 부위의 통증과 감각이상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하는데 60대 이상에서 약 40% 정도 나타난다. 욱신거리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하고 송곳으로 찌르는 듯하고 옷깃만 스쳐도 아픈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특히 대상포진 초기에 통증이 심한 경우나 피부 병변이 넓은 경우, 뇌신경에 발생한 경우, 결핵, 당뇨가 있는 경우, 고령인 경우,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 신경통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이런 대상포진 신경통 외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뇌염과 뇌수막염, 척수염, 소뇌염을 일으킬 수 있고 척추 손상, 포도막염, 각막염,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명, 어지러움, 난청, 안면마비를 동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의 치료는 지체되지 않고 되도록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이는 통증을 최대한 줄이고 피부발진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대상 포진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주로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약하게 되며 복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주사 치료를 받게 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를 위해 진통제,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등을 복약할 수 있고 국소 마취제를 통증부위에 붙이거나 바르기도 한다.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신경주사 치료나 신경자극 치료를 받거나 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대상 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지 않도록 예방 하는 것이다. 한번 들어온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잠복 상태로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50세 이상 대상포진의 고위험군인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국소적인 피부의 통증이 있을 경우 대상포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른쪽 등과 팔의 전형적인 대상포진 병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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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7
  • 다가오는 추석 “벌독 알레르기” 주의보
    이천 바른 병원 이부길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벌초하는 성묘객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벌에 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되어 말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한 상태이다. 주로 5월에서 11월에 걸쳐 벌에 쏘이는 일이 발생하는 데 그중 8월과 9월에 집중하여 발생한다. 여름철 소방서 출동 1순위가 벌집 제거일 정도라고 한다. 벌독은 뱀독처럼 맹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벌에 쏘여 급격한 전신반응이 나타나 숨지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벌독에 의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으로 “아나필락시스” 내지 “과민성 쇼크” 라고 한다. 수 시간 안에 호흡곤란, 가슴 통증, 전신 두드러기, 구역, 구토 등을 보일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 쇼크 등으로 이어져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전에 벌에 쏘여 알레르기가 생겼던 분들은 더 유의해야 한다. 이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벌은 꿀벌과 말벌, 땅벌 등이 있다. 국내의 여러 보고에 의하면 말벌과의 벌에서 이런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보고되고 있다. 꿀벌은 크기가 작고 침을 쏘면 침이 사람의 몸에 박히고 쏜 벌은 죽게 된다. 그러나 말벌은 몸집이 크고 공격적이며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고 침이 남아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벌독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수 시간 안에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응급 처치가 중요하다. 일단 상태가 중하면 119를 먼저 부르고 벌침이 남아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벌침이 남아 있다면 신용카드 같은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옆으로 긁어서 제거해 준다. 핀셋이나 손톱 같은 것은 오히려 독을 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이 몸에 더 들어갈 수 있어 좋지 않다.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쏘인 피부를 소독하거나 씻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얼음찜질을 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화려한 색깔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향수나 스프레이, 진한 화장은 벌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고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 과일 등 벌이 좋아하는 음식은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산길을 가거나 숲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 흙이나 돌을 던져 보아 벌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집의 유무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벌이 있는 곳에서는 운전 중 창문을 닫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전에 벌독 알레르기를 경험한 경우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외출 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휴대용 에피네프린 펜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벌독이 있다는 손 밴드나 메달을 지참하거나 지갑에 본인의 알레르기를 적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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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04
  • 폭염 속 건강 챙기기 “일사병 열사병” 대비하기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어느 푹푹 찌는 여름날 중년의 아저씨가 응급실에 실려 왔다. 더운 날 논에서 일하다가 두통과 현기증, 구역감이 있어 119를 타고 오신 것이다. 다행히 아저씨는 의식은 있었고 열은 37.8도를 보였다. 소위 일사병이 의심되는 경우다. 요즈음 더워도 너무 덥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30도 이상을 웃도는 더위로 온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논이나 하우스에서 일하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고온 환경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인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과한 고온의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체온 조절 중추가 작용하여 땀을 내게 되고 열을 몸 밖으로 발산하여 정상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보상 기전이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시상하부 온도조절 중추가 기능을 잃게 되고 인체는 체온을 외부로 발산하지 못하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경우 더위에 노출되어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되면 심장 기능이나 뇌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체온이 올라가고 수분과 염분이 소실되어 발생한다. 어지러움과 두통, 미식거림,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으로 옮겨 찬물을 마시게 하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 준다. 의식이 명확하면 물이나 전해질 용액을 마시게 한다.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고열에 오래 노출되어 체온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주게 된다. 피부를 통한 열 발산이 되지 않는 상태로 80%는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40도를 넘는 고열증과 땀 분비 소실 그리고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의식장애와 경련을 보일 수 있다. 열사병은 말 그대로 열에 의해 생기는 뇌중풍이다. 전반적으로 뇌기능의 장애로 인해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초기 고체온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외부 온도가 너무 높을 때는 과도한 활동을 자체해야 한다. 특히 일조량이 최고인 낮12시부터 오후 2시경까지는 외출을 자체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이른 아침이나 서늘한 저녁 시간에 일하고 미리 수분 섭취를 위해 음료나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술,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에 소금을 약간 섞거나 이온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단 열사병이 의심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일단 119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환자를 서늘한 그늘로 옮긴 후 압박 부위를 풀어주고 찬물수건이 있으면 몸을 닦아 주거나 찬물을 뿌려 체온을 내리게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는 소금물을 먹일 수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경우는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혹시 경련이 있는 경우 입안에 가재를 물려 입이나 혀를 물지 않도록 하여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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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8
  • 눅눅한 장마철 실내 알레르기 환경관리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내 알레르기 환경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레르기하면 흔히 꽃가루를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바퀴 벌래, 애완동물 등을 고려해야 하며 담배연기 또한 중요한 알레르기 악화 요인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실내 공기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곰팡이는 덥고 습기 있는 환경에서 가장 잘 자란다. 지하실이나 창문턱, 샤워실과 화장실 카펫이 주요 서식한다. 에어컨과 가습기 또한 중요한 노출 장소이다. 곰팡이는 실외 공기나 오염 물질에 의해 잘 퍼질 수 있다. 공기 정화장치 등에 의해 퍼져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천식, 알레르기 비염, 폐렴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실내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습기 제거제나 에어컨을 사용해 습도를 낮춘다. 간간히 난방을 틀어 놓는 것도 좋다. 집안에서 세탁물을 말리지 않고 가습기나 분무기의 사용을 자제 한다. 욕실은 자주 환기하고 방습 보수를 한다. 실내 관상수를 줄이고 수분이 함유된 지하실 카펫은 치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장고, 제습기, 가습기 등은 살진균제로 청소한다. 집 먼지 진드기는 주로 카펫, 천으로 씌운 가구, 침대 매트리스, 이불 등에 서식하고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 시킬 수 있다. 습도를 40% 미만으로 유지하고 매트리스를 비 투과성 천으로 교환하고 침구류는 1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청소할 때는 헤파 필터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접흡연은 호흡기 건강에 매우 악영향을 준다. 흡연은 천식, 기도 과민증, 천식 발작을 증가 시킨다. 또한 호흡기 감염, 만성 기침, 중이염의 빈도를 높인다. 실내에서의 금연은 매우 중요하다. 간접흡연 외에도 가스레인지, 난로에 의해서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반드시 환기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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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6
  • 때 이른 무더위 식중독 주의보
    이천 바른병원 내과 이부길 때 이른 무더위에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식중독으로 기대했던 여행이나 중요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증상은 대부분 자연 치유 되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저하가 있는 경우 급격히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에 존재하는 미생물이나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균 자체에 의한 감염이나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에 의해 생길 수 있고 동물성, 식물성 독소나 인공적인 화학물,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다 연안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는 굴, 조개, 새우, 게, 생선 등 해산물에서 주로 발견이 되며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되면 균이 많이 증식하게 된다. 이 균은 장내에서 장독소를 생성하여 심한 설사를 일으키며 2-48 시간의 잠복기를 거처 미열과 심한 설사를 보인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주로 계란, 육류, 유가공품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생긴다. 72시간의 잠복기 후 오심, 구토가 있고 곧 복통과 설사가 시작되며 대부분 고열을 동반하게 된다. 황색 포도당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우유, 고기, 계란과 샐러드 등의 음식을 통해 일어난다. 이 균은 증식하여 장독소를 만든다. 이 장독소는 열에 강해서 100?C 로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음식 섭취 후 1-6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심, 구토와 두통으로 시작된다. 설사는 일부에서 보이며 구토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나 동반된다. 대부분 24시간 내에 자연 회복 된다. 그 외에 독버섯을 먹고 나서 장염증상과 간 장애, 신장장애나 경련, 의식불명 상태를 보일 수 있다. 또 감자의 싹에 있는 솔라닌이란 독소에 의해서 복통, 현기증, 위장장애, 의식장애를 보일 수 있다. 동물성 자연독으로 대표적인 것이 복어독이다. 이 독은 열에 강해 120?C 에서 1시간 이상 끓여도 불활성화 되지 않으며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 심하면 언어장애, 사지 근육마비, 호흡곤란, 의식불명이 생길 수 있다. 조개 독에 의해서도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일시적이고 자연 치유되나 간혹 치명적인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의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수분 손실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데 있다. 그리므로 적절한 수액과 전해질의 공급, 영양분의 공급,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가 근간이 된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기본이다. 음식은 꼭 익혀먹으며 물은 끓여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나 조리 기구는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외부에서 장시간 실온에 노출된 음식은 조금이라도 변질이 의심되면 버려야 하며 장시간 이동시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인이 구토나 설사를 한 경우 구토, 설사물에 접촉하지 않으며 접촉이 된 경우 깨끗이 씻는다. 식중독의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꼭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경한 경우는 대부분 2-3일 정도 후 회복 된다. 물을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면 우선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1리터의 물에 찻숟가락으로 1회 소금, 8회 설탕, 한 컵의 오렌지 주스를 섞어서 마시면 좋다. 이온음료도 증상이 경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원액은 삽투압이 높아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수분공급과 함께 영양분 공급도 중요한데 수액 공급 후 4시간 정도에 시작하고 소량씩 자주 (하루 6회 정도) 먹는 것이 좋으며 우선 쌀죽, 수프, 비스킷, 감자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야채 죽, 바나나 등도 좋다. 증상에 따라 조금씩 증량하며 단백질, 지방 섭취를 시작한다. 그러나 탈수가 심한 경우나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 6개월 미만이거나 70 세 이상의 노인, 면역 저하자인 경우,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나 혈변을 보는 경우, 설사의 양과 횟수가 과다한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수액 요법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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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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