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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장애인선수 몰살 정책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김은정 저는 2013년 이천시에 사회복지를 위해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으로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때 당시 외지 사람이라고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이천시의 사회복지 발전에 힘쓰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천시의 장애인들이 마음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일을 해오던중 이천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창단하고 부회장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1명의 선수로 시작하여 지금은 2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지고 직장생활도 하며 사회인으로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수 자원봉사로 시작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자리를 잘 잡아갔고 새로운 임.직원도 구성하여 운영되어가고 있는 도중 발달장애 선수들의 미진한 부분을 돕기 위해 근로지원인을 매칭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서포트해야할 업무를 맏긴 근로지원인들은 점점더 자신들의 업무를 잊고 발달장애 선수를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자기들끼리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등 업무를 등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번의 업무지시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계약기간 종료로 일을 못하게 되자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민원을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천시장애인체육회는 본인의 업무와 상관 없는 근로지원인의 민원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체육회의 문제로 걸고 넘어갔고, 지금까지도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문제라며 센터의 위신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관련된 선수들에게 핍박이 시작된 건 2022년부터 선수등록을 안시켜주었고 2022년 경기도장애인도민체전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수들을 참가하지 못하도록 출전목록에서 삭제를 하였고, 전국체전선발전에 참가 정지를 시키는 등 선수들의 의무를 못하도록 계속적인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2023년 시장님께서 잘 협의하여 선수들이 다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업무지시를 하였지만 두기관은 따르지 않았으며, 2024년 J부회장의 협의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등록하고 하겠다. 하였으나 배드민턴협회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2명의 선수를 징계처리를 하는 등 메달권 선수들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모든 연락을 끊고 징계 사유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천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누구보다 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고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입니다. 허나 자립생활센터를 죽이기 위해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자립센터의 역할을 못하게 하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신임회장인 S씨는 저에게 ‘이천시 장애인 자립센터 김은정 귀하께서는 이천시 장애인 배드민턴협회 이사회에서 징계(영구제명)을 통보합니다. 앞으로협회에 진행되는 모든 일에서 제외 되었음을 통보한다‘라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2022년 8월 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면서 저를 부회장에서 강제로 해임시켜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를 양성하고 훈련하도록 지지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어야 하는 기관이 이 모든일을 역행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 굽신거리고 말을 잘들어야 이천시 선수가 되는 갑질을 참고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선수들이 이천시를 위해 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상생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길 간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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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7
  •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장 이충우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4일간 강천면 자산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합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여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입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약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가 불러온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올해 여주시의 봄철 산불 진화 헬기 임차가 불가한 조건에서도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2월 강천면 자산 산불 진화에 무려 5대의 산불 진화 헬기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감시원 8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하여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여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 단속 중이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인한 산불 발생 시 최고 15년 이하의 징역⇨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셋째,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의 적극 홍보 결과로 173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하였으며,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찾아가는 산불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관내 5일장, 여주역, 황학산 수목원, 대단지 전원주택단지, 강천보, 마을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 예방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주시 전입자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각산불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 주변 개발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산림과 주거 공간이 점검 가까워지고 있다. 여주시는 산림 인접 민가, 도로, 숲길, 임도 주변에서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농경지의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등)의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파쇄기 임대사업 및 농산 폐기물(폐비닐, 비료 포대 등) 일제 수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산림사업장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숲 가꾸기, 입목 벌채, 조림 예정지 정리, 산림병해충, 산림 토목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모두 산림 인접 지역이므로 작업자들이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예방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 대비 태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입니다. 여주시는 다시 한번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1)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 산행 금지 2)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3)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4)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심정으로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여주시를 비롯한 가까운 읍면동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장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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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누구를 위한 이천시 정구팀인가?”
    이천시민 최 낙 문 저는 2022년 이천시청 정구팀 선수인 A군의 아버지입니다.제 아들은 대월초등학교에서 정구를 시작하였고,이천시에는 정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었던 탓에 안성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였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행히도 이천대월중학교 정구부가 창단되면서 다시 이천으로 전학을 하였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다시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모 대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정구 하나만을 위해 이리저리 학교를 옮겼어야 했음에도, 이 때는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입단해야겠다는 목표와 꿈이 있었기에 죽기 살기로 부모와 학생이 함께 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아들 뿐만이 아니라, 정구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이 꿈꾸는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제 아들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서 대학교 재학시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기에 타 실업팀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었습니다.제 아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목표는 이천시청 정구팀 입단이었는데 말이죠.제 아들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듯 합니다. 타 실업팀 스카웃 제의를 받고 마음을 굳히고 있던 무렵, 이천시청 체육지원센터 이00 소장님과 남00 팀장님이 찾아와 최고의 대우를 해 주겠으니 조건을 말해보라 하더군요. 운동선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니, 정구팀 소속선수를 최소인원 6명 이상으로 구성해줄 것만을 부탁드렸습니다.이 대답을 듣고 자리를 떠난 체육지원센터 이00소장님과 남00팀장님은 어느날 우편 한통으로 계약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선발을 위한 계약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과연 맞는지 여쭤받더니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는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라구요.“서명을 하시면 계약이 되는거고, 서명을 하지 않으시면 계약하실 의향이 없는 걸로 알겠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그러나, 그 때는 이미 모든 실업팀 선수구성이 마무리 되었던 시기였기에 운동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입단한 이천시청 정구팀.선수선발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이천시청 정구팀은 감독과 선수 3명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정구팀은 최소 선수 6명이어야 단체전 출전이 가능하므로,이 인원으로는 대회출전은 고사하고 자체 훈련조차 불가능하였습니다.결국,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전국 최고의 이천시청 정구팀은 경기도민 체전은 물론 전국대회 출전조차 못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 제 아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1년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이 재창단되면서 2022년 제 아들과 함께 임용되었던 연00감독은 대월초등학교 코치 재직중에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에는 선수이동을 위한 승합자동차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차량운전을 전담하는 기사가 별도로 없었던 탓에 감독이나 선수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정구팀 감독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으니 선수들에게 운행하도록 지시하였고,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 있는 선수가 12인승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본 선수부모가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9인승 승합자동차이므로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12인승 승합자동차였던 것입니다. 연00감독 말은 문제(사고)가 생길 경우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 책임져 준다고 답하였으나, 그것은 명백히 무면허인 선수들에게 선수단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입니다.부당한 지시로 선수들이 사실상 무면허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확인되자, 서둘러 선수들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면서 제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였으며 수개월 후 연00감독도 운전면허를 재 취득한 것입니다.더군다나, 1년동안 선수들은 연00감독으로부터 각종 인권침해 및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으며, 엉터리 같은 계약절차와 무면허 운전지시 등 선수들과 부모들이 받았을 심적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어느날 아들이 제게 했던 한마디가 너무 생생합니다.“아빠, 하나님은 안 계신게 분명한가봐요. 연00감독 같은 분이 실업팀 감독을 하고 계시는 걸 보면” 다행히도 민선8기 시장님이 바뀌셨고 희망이 생겼습니다.아들의 한마디가 너무나도 가슴에 아프게 남아 있어서, 희망을 품고 김경희 시장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면담 후, 이천시청 감사팀에서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상담을 하더군요.결론은 녹취 등 증거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다더군요.증거자료가 없으면 감사팀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운동선수가 운동중에 녹취가 가능한 걸까요.평상시 감독의 인권침해 순간을 녹화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또 다시 선수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코로나 때문에 1년 연기되었습니다.군미필자인 제 아들에게는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올해까지만 참고 운동을 계속했으면 하는 저와 주변 지인분들의 바램이 간절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연00감독이 재임용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제 아들은 지난 1년의 선수생활은 지옥같았었다며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2023년 선수계약을 포기하였습니다.초등학생때 정구라켓을 처음 잡으면서부터 평생 꿈꿔왔던 제 아들의 희망이 이렇게 절망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제 아들의 희망은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 이천시청 정구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희망은 소중히 지켜지길 소망하며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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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 ‘보훈’ 나의 일상적 삶을 위하여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나나 ‘보훈’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들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보훈을 시작할 수 있다. 보훈은 역사속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현재에도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써 고대부터 현대 국가에까지 도입되어 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를 통합에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인 것이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러시아에 의해 카자흐스탄에 강제로 이주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우리나라로 봉환하는 것이나,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국가와 후대가 끝까지 보호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은 우리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커다란 책무와 과제를 상기시킨다. 우리가 이들을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이들이 이러한 길을 가야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 영화‘한산: 용의 출현’을 보고 왔다. 영화는 임진왜란을 나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묘사한다.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에서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독립운동가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 이들에게 독립은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을 채운 사람들은 상식적인 삶을 만들고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독립운동가는 식민지라는 사회적 모순에 고통받는 사람들로서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한 사람들이다. 결국 우리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호국의 정신과 보훈의 실천이 필요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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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 헤아림(絜矩之道)과 아기 돌봄 같이 (如保赤子)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政治經驗이 日淺한정도가 아니라 全無한 야당후보가 당선되었고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 속에 취입준비에 전념하고 있다한다. 또한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의 예비후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 수없이 많다. 차고 넘치는 경력을 가진 그러나 구태의연한 예비 후보군과 참신하면서 배려심 넘치는 정치무경험 예비후보들 중 내 지역 후보들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일까? 후보들의 사람 됨됨이가 헤아림과 아기 돌봄에 어울리는 정치 지망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욕심일까?학문의 목표를 자신의 인격수양과 나아가 백성을 다스리는 修己治人에 두었던 시대에 이를 체계화시킨 정치입문서격인 大學의 治國平天下 篇에 絜矩之道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恕의 길이며 中庸에서 말하는 中庸之道와 상통되는 지도자의 要諦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 가정, 이웃, 국가, 세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앞서가고 뒤에 오는 자, 좌우 양편으로 스쳐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대하여야할까 생각해 보면, 만약 윗사람이(직장의 상사, 사회조직의 선배, 친인척의 어른 등)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핍박하는 것이 싫으면 나의 이런 마음에 미루어 아랫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랫사람을 무례하게 부려서는 안 될 것이며, 아랫사람이 내게 불손하고 시건방지게 대하는 것이 싫으면 내 마음을 미루어 윗사람을 불손하게 섬기지 말일이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적한 길을 가다 앞에 가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그것을 헤아려 뒤에 오는 사람의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하고 뒤따라오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나는 앞사람을 뒤쫓지 말일이다. 어찌하다 나란히 걷게 되었을 때도 왼편 사람에게서 느낀 불편함과 서운함을 오른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고 오른편 사람에게 겪은 서운함을 왼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구지도 인 것이다.周나라 成王이 康叔(武王의 동생)을 殷나라 유민이 살고 있는 衛나라 왕으로 封하면서 내린 훈계인 周書, 康誥篇에서 인용한 글로서 康誥曰 “如保赤子”라 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不遠矣니 未有學養子而后에 嫁者也니라. (강숙에게 훈계하기를 백성을 다스릴 때는 갓난아기 돌보듯 하라. 라고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하기만 한다면 비록 들어맞지 않을지라도 멀지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간 사람은 아직 없느니라.)백성들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하여주려는 마음이 절실하기만 하면 비록 정치 경험이 없더라도 국민전체의 뜻을 다 만족 시키지 못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마치 아이 낳아 키워보고 시집가는 이 없듯이 갓난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아기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 울음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보듬어 안은 촉감과 얼굴 표정만으로도 무언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육아 경험 없는 엄마가 갓난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듯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간절한 지도자는 비록 정치 경험이 없거나 일천하더라도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헤아려 해결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6월의 지방선거에서도 혈구지도의 덕을 베풀고자 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의 출현을 바램은 필자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의 뜻일 것이다. 구태를 벗어난 새롭고 신선한 思考를 틀림으로 읽어대며 악습을 관행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걸러내고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이 갖추어진 지도자들의 출현이 기대되는 6월에 있을 선거일을 기대한다. 2022.03.28.일茶豊 李大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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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산림공원과 산림관리팀장 최장천 우리는 학창시절 애국가를 참으로 많이 불러 보았을 것이다. 후렴구를 보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화려한 강산을 보호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배워온 것이다. 국립숲과학원이 2018년 기준 발표한 숲공익 기능 평가액에 의하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248만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산불재난방송, 홍보물 제작ㆍ게시, 현수막 게첨, 영농교육 시 산불예방교육, 산불감시원 운영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산불방화자, 실화자에 대한 형사처벌, 구상권까지 청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철에는 영농준비로 소각, 숲휴양, 힐링 등으로 숲을 찾는 등산객이 유독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산불발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방법은 분명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생활화이다.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나 하나쯤이야.”,“남들도 하는데....”가 아니라, “나만이라도!”,“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울러 산림 내 인접지에서 소각 안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화기물 소지 안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산불발생 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 법규 강화보다도 국민들의 근본 인식이 바뀌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진화 시 인력ㆍ장비 운영으로 많은 예산이 쓰이고, 그 복구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고 있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강산을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산불예방이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숲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먼저 가진다면 산불로부터 우리 숲을 건강하게 보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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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실한 예방법 손 씻기
    내 몸 안에 바이러스 옮기는 감염원은 손손 씻기 전에는 절대 눈 코 입 얼굴 만지지 않기건강증진팀장 홍승숙 어제는 오랜만에 TV로 뉴스를 봤다.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뉴스를 보다보니 참으로 안타깝단 생각이 들어 늦은 감이 있지만 이 글을 쓴다.코로나19 관련 뉴스 분량이 30%는 넘는 것 같은데 마스크를 썼니 안썼니 마스크에 관한 뉴스가 대부분이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난 개인적으로 마스크 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대로 된 손 씻기라고 생각한다.아무리 마스크를 잘 쓴다 해도 마스크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얼굴 만지면 아무 소용없는 것을 뉴스에서는 손 씻기에 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단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마스크는 의료진이나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 그리고 대면업무를 하는 사람 등등 그런 사람이 쓰면 되는 거 아닌가?왜 마스크만 쓰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 뉴스가 온통 마스크 얘기뿐인지 너무 안타까웠다.난 코로나19 예방은 무조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확진자에 의한 비말감염이 아니면 대부분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그 감염원이 손이기 때문이다바이러스가 어떻게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지 생각해보면 대부분 손에 의한 감염으로 손씻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늦은 감은 있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도 바이러스의 변이는 계속될 것 같기에 신종 감염병예방법을 소개하고 싶어서다.첫째 제대로 된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왜냐하면 내 몸 속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이 손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에탄올 손 세정제로 한번 소독하고 다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제안하고 싶다. 참고로 손세정제는 물이 없는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러므로 손세정제는 너무 믿지 말고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자.둘째 손씻기 전에는 절대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저녁에 세수를 하기 전에도 손부터 깨끗이 씻고 세수를 하는 것이 좋겠다.셋째 기침이 나는 사람은 필히 마스크를 쓰고 기침 예절 지키기.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을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밀폐된 공간에 머물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마스크 사용은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모든 사람이 절대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는 한번쯤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넷째 술잔 돌리지 않기이는 평상시에도 술잔 돌리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마지막으로 시기가 시기인 만큼 내 몸이 예전과 다른 것 같으면 2~3일 외출을 삼가고, 관찰해 보고 열감이 있으면 마스크 쓰고 손을 깨끗이 씻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아무쪼록 5000만 전 국민이 손씻기를 잘해서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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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5
  • 지금은 경제에 집중할 때다.
    권혁준 (주)에코바이오솔루션/경제학 박사 4월 2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2차 추경안이 통과 되는대로 내수활력을 되찾기 위한 3차 추경의 조속한 준비와 시행을 주문하였다.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최근 IMF는 금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2%로 발표하였다. 생산·소비·고용·투자·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동반 하락에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세계경제의 장기침체 전망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코로나 탓으로 돌리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로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은 인정하더라도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고, 몇 년 전부터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 약화 징후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말이 보여 주듯이 경제는 대단히 민감하고 복잡한 요소들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세계경제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진단과 처방 또한 간단치 않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설계와 준비를 함으로써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는다면 ‘위기가 곧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의 상황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시의적절한 정부의 제도개선과 정책 전환, 기업에 대한 적극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쇼어링 정책의 적극 추진 그런 측면에서 “제조업과 기술을 비교적 더 많이 보유한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OECD 소속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캐서린 만’ 의 전망과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서비스업 의존도가 낮아 인적 교류 제한으로 타격받는 코로나19 파급 영향도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의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주장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고용감소와 서비스업체의 고용감소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정확하게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야 선진국 형 산업구조라는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클라크’의 이론에 근거하여 GDP 대비 제조업 28%, 서비스업 62%에 이르는 우리 경제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비중을 감소시키고 서비스업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 조정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전통적인 선진국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경제이론이 모든 경우에 딱 들어맞을 수도 없고, 각국의 역사·문화, 자연·지리적 조건, 산업 환경에 따라 정책방향은 달라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대부분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유통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업, 기타서비스업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 IT서비스산업, 관광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서비스업 일자리는 비정규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제조업 일자리는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 비중이 높다. 정규직은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으므로 소비가 촉진될 수 있고, 소비가 촉진되면 투자증대, 생산증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경쟁력 있는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견고한 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 정부가 강력한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여 미국 제조업체들이 국내로 복귀하여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침체에 빠졌던 미국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어낸 사례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실용적인 정책으로 전환해야 리쇼어링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근 40여 년 유지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 역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수도권정비계획법’등의 경우 지역적·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면개정은 어렵다 할지라도 국가경제에 유익하다면 사안별로 검토하여 입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특정지역에 집적되어 있는 산업의 경우, 전후방 연관 산업의 신규입지 내지 증설은 경제적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규제 때문에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경직된 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정책집행이라고 할 수 없다. 성장이 있어야 분배가 가능하고 양극화도 완화할 수 있다. 성장 저하는 나눌 수 있는 파이의 축소와 재정악화를 부르고 사회적 약자를 돌아볼 여력의 상실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영논리나 이분법적 사고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조선 후기 실사구시를 사문난적으로 몰고 성리학적 명분론에 갇혀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보다 유연하고 융·복합적인 해법을 찾아내고 실용적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한 국가의 안녕과 유지 발전의 기본은 부국강병에 달려 있다.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잘 알려져 있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은 “정치의 요체 중 으뜸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경제력이 있으면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경제력이 약하면 국방력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매사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금은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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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8
  • 軍 전역 간부 사회에 나와보니.
    포스코건설(주) 공무과장 김태영 軍에서 전역한다는 것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 당면해야 하는 필연적인 일이기에, 제가 1년 전 사회에 복귀하여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우선 제대군인의 장점으로는 軍 전역 간부들은 ‘역량’이 높습니다. 전역 간부들은 주어진 임무에 대해서 기한 내 완수하는 책임감과 성실성이 몸에 배어있어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의도치 않아도 일에 대한 결과물의 질이 다릅니다. 문서 하나를 만들어도 기본적으로 숙달된 기승전결의 축소판으로 현황, 문제점, 개선방안 순으로 작성되어 탄탄하게 작성하며 제시한 문제 해결방법이 실현가능하고 보편타당합니다. 또한, 전역 간부는 상사가 지시한 업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차별화됩니다.‘자세’는 일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업무속도와 연계되어 다른 사람들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 상급자에게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군 전역 간부의 유일한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 장점들을 발휘할 기회 즉, 서류전형 통과 및 취업이 되어야 증명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제대군인은 재취업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대부분 군 생활을 통해 숙달된 업무를 사회에서 연계하고자 하지만 이는 어려우므로 전역 전에 어떤 기업에 무슨 업무를 하고 싶은지 정해야 합니다. 저 역시 총 45번의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그중에 최종합격한 대기업은 5곳이었으며, 면접한 회사 중에 불합격한 회사는 없었습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전역 간부는 서류전형을 합격하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라는 것을 의미하며 제대군인지원센터나 보훈처 취업지원을 통해 서류전형 준비협조를 받으면 전역 간부는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흔히 이야기하는 자격조건을 준비하지 못하고 전역하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사회에 복귀하는 전역(예정) 간부들에게 파이팅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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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1
  • 민심은 천심이다
    ㈜ 에코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권혁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광풍이 불었다. 21대 총선결과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총선 전 분위기로 미루어 봤을 때 여당의 승리, 야당의 패배는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여당이 행정부, 영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권력과 입법부까지 독점하게 됨으로써 건전한 국가발전을 위한 견제기능의 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21대 국회가 개원되고 나서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모든 입법 활동을 마음먹은 대로 밀어 붙이고, 무기력한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치 않다. 그것은 바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정치집단에 대해서는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추상같은 명령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통합당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사회변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이나 집단이나 공히 원죄라는 게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원죄에 대해 사함을 받으려면 진정성 있는 반성과 개과천선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이켜보면 미래통합당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원죄가 있다. 왜냐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들이 분노하여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고, 법적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열성당원들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하거나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환골탈태하겠다는 간절하고 치열함이 없었다. 대정부 강경투쟁 노선을 선택함으로써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총선 국면에서는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공개하고, 공천하면서 마땅한 대안도 없이 당 중진들을 컷오프하고, 공천을 번복·재 번복하고, 당 대표는 사회 트렌드와 동떨어진 발언을 일삼고, 일부 후보는 가슴 아픈 국민들의 가슴에 또 다시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는 등 속된 표현으로 하자면 연속적으로 헛발질을 해댔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1야당 지도부와 그 구성원들이 개표하는 순간까지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안이한 자세로 일관했으니 아무리 견제와 정권심판을 외쳐본 들 야당심판에 대한 국민여론이 더 높을 수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임직원 회의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라는 ‘신 경영’ 선언을 하였다. 당시 세계시장에서 2류 기업으로 평가 받던 삼성은 혁신경영을 통하여 휴대폰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던 노키아를 누르고 일류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미래통합당은 과거 관습에서 벗어나서 과감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체질개선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부터 달라져야 한다. 과거경력이나 나이 보다는 어떤 능력과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국민과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 영국의 토니블레어는 44세에 영국 총리가 되었고, 에마뉘엘 마크롱은 40세에 프랑스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지방선거, 총선거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3전 3승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여당도 민심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국회 운영의 주요한 파트너인 야당을 무시하거나 독단적인 국회운영을 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는 타협과 협상 속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고, 그래야 국민들의 삶이 편안할 수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국정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내부 혁신이 필요할 때다. 오만과 독선적인 국정운영은 여당에게 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심은 절대로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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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8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본 ‘함께, 그리고 극복의 역사’
    경기남부보훈지청 김다래 주무관 『참 이상한 나라』 , 포털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여 클릭해 본다. 이상한 나라는 어디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었다. 참이상한 나라, Korea Wonder land라는 영상이 수백만 유튜브 조회수를 돌파하며 지구촌이 감동하고 있다. 이 영상은 마스크를 못하는 국민들에게 보탬이 되기위해 한땀 한땀 20개의 마스크를 바느질 했다는 83세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 '이상한 나라'에 대해 보여주기 시작한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이 나라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만히 있지 않고 전국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자처한다. 이런 일이 비단 처음이었을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끝없는 자원봉사 행렬 등 과거 위기 때마다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던 날들이 이제는 역사가 되어 지나간다. "불가능이 없는 나라" 대한민국,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함께” 모여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왔던 우리 민족 특유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필자는 감히 3.1운동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민족에게‘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은 1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 선열들의 피에 섞여있다. 대한민국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힘으로 식민지 억압을 뚫고 일어섰고,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공화국의 시대를 열었다. 제국주의의 칼 끝에 신음하던 전 세계 민족과 나라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난 3.1운동에 주목했고 응원했다. 그 결과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국체로 선언한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었다. 이 전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왕정시대에서 과감히 성별, 빈부의 차별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한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며, 소수의 특권과 불공정을 청산한 최초의 시작점으로서,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 최초로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채택함으로써 현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27년동안 독립운동 단체들을 지도하고 국제사회에 선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끝에 마침내 국민들에게 독립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삼균주의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되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기초가 되었다. 따라서 이 뜻 깊은 날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선포한 4월 11일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내어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국가를 되찾고, 지켰으며, 바로 세웠다. 유례없는 전 세계의 위기 속에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내재된 민족정신이 성숙과 배려의 시민의식으로 발현된 것이 아닐까. 역사는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인만큼 역사가 어땠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가 ,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오늘날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것도 우리의 역사는 진행형이고 미래세대에게 우리가 받은 민족혼과 민족정신을 되물림해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위기마다 끊임없이 이겨낸 극복의 역사로 선순환 되었음을 , 왕정과 식민지를 뛰어넘어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며 “4월 11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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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국립이천호국원 김태훈 현충선양팀장 오는 4월 11일은 선열들께서 일제에 의해 빼앗겼던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웠던 날이다. 정부는 1989년 임시정부수립을 선포했다는 역사자료를 근거로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3일로 정하고 해마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여 기념식을 거행해 왔으나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대한 정책연구와 학계 의견을 수렴해 작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부터 기념일을 변경하였다. 3·1운동 전후로 국내외 여러 이름으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1919년 9월 각 임시정부들이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만세운동으로 단결한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의지이며 3·1운동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제강점에 항거하기 위해 조직되었으며 조국 광복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독립운동의 구심체가 되어 일제와 끈질기게 항쟁하였다. 이처럼 임시정부는 3.1독립만세운동을 계기로 태동한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으로서 일제의 탄압과 방해 속에서도 애국정신을 발휘하여 끝내 조국광복을 이끌어내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신해혁명 같은 정치개혁을 도모하지 못한 채 일제의 식민지로 되었지만 임시정부로 공화주의 정부를 처음으로 수립하여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 한말 전제군주제가 약화되고 애국계몽운동으로 입헌군주제가 될 수도 있었지만 불행히도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주권재민과 삼권분립의 원칙을 선언한 민주 공화정부로서 우리나라 민주헌정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 되어 있다. 건국 이래 적지 않은 정치적․사회적 격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정의 정신을 이상으로 삼아 민주주의 구현을 향해 노력을 계속해 왔다. 오늘 우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를 되새기는 것은 결코 지난 역사의 한 사실을 회고하자는 데에만 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과거·현재·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연속되어 언제라도 우리가 역사를 잊으면 불행한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임시정부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기에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해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우리정부와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찬사하고 있으며 드라이브스루와 코로나19앱 등 우리의 대응모델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배우고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본받아 국난극복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 온 것 같다. “하면된다”는 의지로 지금껏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우리 민족의 자신감과 저력으로 현재의 코로나 펜데믹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코로나19에도 봄꽃들은 어김없이 찾아왔듯 우리민족은 어려움에도 몸과 정신에 벤 어려움을 이겨내는 극복정신이 언제나처럼 발현하여 이겨낼 것이다.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한 번 더 생각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여 우리의 역사와 정신적 자산을 사랑스러운 자녀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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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 가장 값진 護國경력, 사회경력으로 순탄히 이어나가야
    종로공무원(주) 대표이사 노경훈 지난해 10월 6일 국방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역한 군인의 취업률을 57.9%로 발표했다. 아울러 2018년 당해 전역한 군인의 취업률을 35.9%라고 밝혔다. 이는 역으로 말하자면 지난 4년 동안 제대군인의 42.1%가 취업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며 2018년도에는 그해 취업을 하지 못한 군인이 64.1%에 달했다는 사실을 드러내 준다. 나라를 위해 기나긴 호국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을까? 이는 제대군인들의 경력을 사회에 헌신할 기회로 이어주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 중, 장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군인들이 얼마나 귀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은 각종 직렬, 직군을 경험해 행정부터 실무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의지력을 갖췄으며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도 키웠다. 여기에 수 십 명에 달하는 하급자에서 그 만큼 많은 상급자들까지, 전우들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진척시켜 나가며 사회생활을 개척했다. 일찍이 미군은 이런 경력을 쌓고 제대한 군인들의 취업노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필자는 카투사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며 미 육군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듣고 목격했었다. 미군은 전역이 다가오면 대학 입학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할 기회를 준다. 여기에 대학에 풀타임 학생으로 진학하면 36개월 간 최고 5만 달러의 학비가 지원되기도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선 없어진 공무원 가산점도 주어지며 각종 군 경력과 동문프로그램 및 제대 후 취업 가이드 지원 등 제대군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지원한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역시 중·장기 전역 군인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채용박람회 관람을 비롯한 각종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지만 그 방향성은 맞게 가고 있다고 본다. 이를 발전시켜 그들이 걸어온 경력이 사회에서도 순탄하게 이어지게끔 지원해야 한다. 오랜 복무로 지친 제대군인들이 등을 두들겨 주고 그 어깨를 사회에서 당당히 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의무다. 제대군인들을 위한 지원책이 오직 위국헌신의 자세로 적 방향만 바라본 군인들의 등 뒤를 든든히 뒷받침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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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서해수호의 날과 6·25전쟁 70주년을 기억하며
    국립이천호국원 김영진 원장 봄이 이미 왔건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을 느끼거나 생각할 겨를 없이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애국선열들의 공헌과 희생을 떠올리게 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우리 민족은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35년 일제강점기,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극복했으며 1997년 IMF 경제 위기에는 금모으기 운동, 현재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대혼란 속에서도 우리 국민과 정부가 온 역량을 다해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저력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호국정신, 희생정신, 애민정신의 발로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진정한 나라사랑의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전쟁은 누가 옳고 그르냐를 가리지 않는다. 누가 살아남느냐를 가릴 뿐이다.” 버트런드 러셀 철학자의 이 말은 실제 전쟁은 삶과 죽음밖에 없음을 단면적으로 알려준다. 나라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걸고 싸웠던 호국영령들의 염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우리 생활의 터전인 한반도의 ‘평화’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우리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이 국토는 아직까지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더 이상 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해수호의 날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기억하고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이다.국립이천호국원은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 실천의 마지막 보루로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마지막 예우에 최선을 다해 왔다. 수도권에 위치한 유일한 호국원으로 강원, 충청권역까지 아우르며 국립묘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개원한지 9년만인 2017년 4월에 만장이 되었다. 하지만 만장 된지 2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이천호국원으로 모시고자 하는 유가족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안장 대상자 27만여 명 중 18만여 명이 수도권에 인접한 이천호국원에 안장을 희망하고 있다.이러한 점을 일선 지청에 근무하면서 잘 알고 있었기에 부임하면서 꼭 해야 할 소임으로 1순위가 제2묘역 조성 추진이었다. 호국원의 안장 대상자 중 대부분이 참전유공자이며 특히 6.25 참전 유공자는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안장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3년간 제2묘역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4년을 목표로 부지매입 단계에 이르렀고, 특히 이천시와 이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으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이천시와 지역주민 등 관계 기관 및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립이천호국원은 국민 모두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평화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 한해 6·25전쟁 70주년 계기로 한 ‘기억’ ‘함께’ ‘평화’의 주제로 3월 나라사랑 콘텐츠 공모를 시작으로 하여 5월 어버이날 카네이션 이벤트, 6월 호국보훈의 달 체험 등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현충선양행사를 펼칠 계획이다.자연녹지 비중이 높은 이천호국원은 봄이 되면 생동감으로 넘쳐 많은 참배객들과 현충시설 탐방 단체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참배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그동안 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을 상기하고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전 국민이 역량을 결집하여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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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6
  • 이제는 막가자는 거지요?
    여주시민 전영수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다. 2020년 3월 23일 제44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에서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4:2로 의결하였다.여주시 이항진 시장이 법원에서 38억에 경매 진행 중인 하동 제일시장(주)을 100억에 공유재산으로 매입하겠다며 낸 변경안을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4명이(최종미, 이복예, 한정미, 박시선) 매입에 찬성표를 던져 통과되었다. (김영자, 서광범의원 반대) 지역사회 모든 시민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동 ㈜제일시장 경매건은 상인들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재건축을 추진 중에 사업실패로 인해 소송에 패소하면서 발생되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시장 후보가 하동 제일시장 상인들에게 한 약속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는데,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제일시장이 여주시에 시장매입을 요청했고 여주시 이항진 시장은 적극적으로 갈등조정관까지 개입시키면서 강하게 추진의사를 밝혀오면서 민주당 시의원의 지지로 결국 3월 23일 시의회를 통과시켰다. 100억이라는 여주시민의 혈세가 경매진행 중인 사적인 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초유의 사건이 터진 것이다. 시민들은 “여주시가 개인분쟁에 개입하여 법정분쟁 중에 있는 시장을 매입하는 것이 공공정책으로 미화시키고 있다”, “여주시는 채권단과 시장상인들 간에 분쟁조정을 위한 지원 정도에서 벗어나, 채권단도 배제하고 경매가의 3배에 매입하려는 여주시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2019년 12월 여주시의회 제4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미 시의원은 여주시의 발전계획 청사진과 진행현황이 투명하고 세세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며, 여주시 핵심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정확히 공개된다고 보기 어렵고 중요한 사업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것은 사실입니다. 수백억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라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부터 추진계획 모든 것이 투명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그러나 불과 3개월만에 열린 2020년 3월 23일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 변경안에서 최종미 시의원은 하동 ㈜제일시장 38억 경매가를 시민혈세로 100억에 매입하는 안건에 적극 찬성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다수의 시민들이 정보공개 및 시민공청회를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4명의 초선 시의원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시민의 대변자를 포기하는 중대한 정치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취임5개월째 인터뷰에서 “변화를 시민들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합리적이라면 공직자들은 받아들일 것입니다. 저도 시민들의 의사를 따라서 갈 것이구요” 이 말 또한 시장이 시민을 우롱하고 배신하는 이중성을 나타냈다. 이제 여주시민들은 이항진 시장과 시의원 4명에 묻고 있다. 여주시 역대 초유의 800억대 부동산 매입진행 “이제는 막가자는 거지요?”여주시민행동 등 관련 단체와 이를 우려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시민의 혈세로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은 이번 공유재산 하동 ㈜제일시장 매입 통과 건 등에 대해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고 진행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시민시위와 무효 서명운동 등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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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4
  • 여주소방서 “봄철 안전사고 예방은 실천 손길에서부터...,”
    여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패트롤팀장 소방위 김한성 눈속에서 긴겨울을 보내고 피어나는 복수초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 긴겨울이 지나고 봄비가 내리면서 제법 따뜻한 햇살을 비추는 봄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따뜻한 봄 날씨라고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다. 봄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라는 불청객 때문이다. 전국의 소방관서는 봄철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ㆍ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봄철 특성상 따뜻해진 기온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한발 앞선 예방ㆍ대응으로 대형 화재를 근절하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주요 내용은 ▲봄철 산불예방대책 ▲투. 개표소 및 건축 공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 등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4월 겨울내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진 공사장, 축대, 옹벽, 절개지 등 시설물 붕괴 발생 우려가 있다.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전환기에 지반이 동결과 융해현상을 반복하다가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 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하여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지반침하가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봄철은 건조하고 오후만 되면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와 화재 예방 동참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인원을 최소화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봄철 농기계 사고 중 30% 정도가 5~6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60세 이상의 사고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을입구 등에 안전사고 예방 플래카드 등을 설치하는 한편, 자동차와 추돌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기계에 양보 운전하는 안전문화가 절실하고, “ 음주후 트랙터. 경운기 등으로 도로를 주행하거나 농작업을 하지 않는 등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안전사고 없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 첫째, 집이나 주변 노후건물에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살피고, 공사장에서는 축대, 옹벽 등에 붕괴 위험 요인은 없는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안전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 둘째, 가스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해빙기에는 가스 배관에 균열이 생기거나 결합부분이 느슨해져 가스 누출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냄새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봄철 등산 준비를 철저히 하자. 등산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보온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며 자신의 발에 맞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낙엽에 쌓인 곳은 아직 얼음이 있을 수 있고 미끄러우므로 조심하고, 인화성(라이터 등) 물질은 소지하지 않는다. 넷째, 도로주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운전하고, 낙석구간 서행 및 공사현장, 빗길 터널 진.출입로를 지날때는 더욱 주의를 하여야 한다. 또한 봄철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 발생이 많으므로 전방주시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심한 상태에서 발생한다. 봄철에 철저한 안전점검과 관리로 따뜻하고 안전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국민신문고“ 또는 119,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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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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