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칼럼/기고
Home >  칼럼/기고

실시간뉴스
  • 이천시 장애인선수 몰살 정책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김은정 저는 2013년 이천시에 사회복지를 위해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으로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때 당시 외지 사람이라고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이천시의 사회복지 발전에 힘쓰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천시의 장애인들이 마음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일을 해오던중 이천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창단하고 부회장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1명의 선수로 시작하여 지금은 2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지고 직장생활도 하며 사회인으로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수 자원봉사로 시작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자리를 잘 잡아갔고 새로운 임.직원도 구성하여 운영되어가고 있는 도중 발달장애 선수들의 미진한 부분을 돕기 위해 근로지원인을 매칭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서포트해야할 업무를 맏긴 근로지원인들은 점점더 자신들의 업무를 잊고 발달장애 선수를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자기들끼리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등 업무를 등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번의 업무지시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계약기간 종료로 일을 못하게 되자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민원을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천시장애인체육회는 본인의 업무와 상관 없는 근로지원인의 민원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체육회의 문제로 걸고 넘어갔고, 지금까지도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문제라며 센터의 위신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관련된 선수들에게 핍박이 시작된 건 2022년부터 선수등록을 안시켜주었고 2022년 경기도장애인도민체전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수들을 참가하지 못하도록 출전목록에서 삭제를 하였고, 전국체전선발전에 참가 정지를 시키는 등 선수들의 의무를 못하도록 계속적인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2023년 시장님께서 잘 협의하여 선수들이 다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업무지시를 하였지만 두기관은 따르지 않았으며, 2024년 J부회장의 협의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등록하고 하겠다. 하였으나 배드민턴협회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2명의 선수를 징계처리를 하는 등 메달권 선수들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모든 연락을 끊고 징계 사유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천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누구보다 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고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입니다. 허나 자립생활센터를 죽이기 위해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자립센터의 역할을 못하게 하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신임회장인 S씨는 저에게 ‘이천시 장애인 자립센터 김은정 귀하께서는 이천시 장애인 배드민턴협회 이사회에서 징계(영구제명)을 통보합니다. 앞으로협회에 진행되는 모든 일에서 제외 되었음을 통보한다‘라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2022년 8월 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면서 저를 부회장에서 강제로 해임시켜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를 양성하고 훈련하도록 지지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어야 하는 기관이 이 모든일을 역행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 굽신거리고 말을 잘들어야 이천시 선수가 되는 갑질을 참고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선수들이 이천시를 위해 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상생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길 간절 바랍니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4-01-27
  •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장 이충우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4일간 강천면 자산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합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여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입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약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가 불러온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올해 여주시의 봄철 산불 진화 헬기 임차가 불가한 조건에서도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2월 강천면 자산 산불 진화에 무려 5대의 산불 진화 헬기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감시원 8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하여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여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 단속 중이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인한 산불 발생 시 최고 15년 이하의 징역⇨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셋째,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의 적극 홍보 결과로 173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하였으며,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찾아가는 산불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관내 5일장, 여주역, 황학산 수목원, 대단지 전원주택단지, 강천보, 마을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 예방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주시 전입자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각산불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 주변 개발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산림과 주거 공간이 점검 가까워지고 있다. 여주시는 산림 인접 민가, 도로, 숲길, 임도 주변에서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농경지의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등)의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파쇄기 임대사업 및 농산 폐기물(폐비닐, 비료 포대 등) 일제 수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산림사업장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숲 가꾸기, 입목 벌채, 조림 예정지 정리, 산림병해충, 산림 토목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모두 산림 인접 지역이므로 작업자들이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예방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 대비 태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입니다. 여주시는 다시 한번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1)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 산행 금지 2)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3)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4)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심정으로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여주시를 비롯한 가까운 읍면동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장 이충우
    • 칼럼/기고
    • 기고문
    2023-03-01
  • “누구를 위한 이천시 정구팀인가?”
    이천시민 최 낙 문 저는 2022년 이천시청 정구팀 선수인 A군의 아버지입니다.제 아들은 대월초등학교에서 정구를 시작하였고,이천시에는 정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었던 탓에 안성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였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행히도 이천대월중학교 정구부가 창단되면서 다시 이천으로 전학을 하였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다시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모 대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정구 하나만을 위해 이리저리 학교를 옮겼어야 했음에도, 이 때는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입단해야겠다는 목표와 꿈이 있었기에 죽기 살기로 부모와 학생이 함께 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아들 뿐만이 아니라, 정구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이 꿈꾸는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제 아들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서 대학교 재학시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기에 타 실업팀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었습니다.제 아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목표는 이천시청 정구팀 입단이었는데 말이죠.제 아들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듯 합니다. 타 실업팀 스카웃 제의를 받고 마음을 굳히고 있던 무렵, 이천시청 체육지원센터 이00 소장님과 남00 팀장님이 찾아와 최고의 대우를 해 주겠으니 조건을 말해보라 하더군요. 운동선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니, 정구팀 소속선수를 최소인원 6명 이상으로 구성해줄 것만을 부탁드렸습니다.이 대답을 듣고 자리를 떠난 체육지원센터 이00소장님과 남00팀장님은 어느날 우편 한통으로 계약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선발을 위한 계약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과연 맞는지 여쭤받더니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는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라구요.“서명을 하시면 계약이 되는거고, 서명을 하지 않으시면 계약하실 의향이 없는 걸로 알겠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그러나, 그 때는 이미 모든 실업팀 선수구성이 마무리 되었던 시기였기에 운동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입단한 이천시청 정구팀.선수선발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이천시청 정구팀은 감독과 선수 3명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정구팀은 최소 선수 6명이어야 단체전 출전이 가능하므로,이 인원으로는 대회출전은 고사하고 자체 훈련조차 불가능하였습니다.결국,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전국 최고의 이천시청 정구팀은 경기도민 체전은 물론 전국대회 출전조차 못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 제 아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1년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이 재창단되면서 2022년 제 아들과 함께 임용되었던 연00감독은 대월초등학교 코치 재직중에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에는 선수이동을 위한 승합자동차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차량운전을 전담하는 기사가 별도로 없었던 탓에 감독이나 선수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정구팀 감독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으니 선수들에게 운행하도록 지시하였고,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 있는 선수가 12인승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본 선수부모가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9인승 승합자동차이므로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12인승 승합자동차였던 것입니다. 연00감독 말은 문제(사고)가 생길 경우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 책임져 준다고 답하였으나, 그것은 명백히 무면허인 선수들에게 선수단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입니다.부당한 지시로 선수들이 사실상 무면허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확인되자, 서둘러 선수들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면서 제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였으며 수개월 후 연00감독도 운전면허를 재 취득한 것입니다.더군다나, 1년동안 선수들은 연00감독으로부터 각종 인권침해 및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으며, 엉터리 같은 계약절차와 무면허 운전지시 등 선수들과 부모들이 받았을 심적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어느날 아들이 제게 했던 한마디가 너무 생생합니다.“아빠, 하나님은 안 계신게 분명한가봐요. 연00감독 같은 분이 실업팀 감독을 하고 계시는 걸 보면” 다행히도 민선8기 시장님이 바뀌셨고 희망이 생겼습니다.아들의 한마디가 너무나도 가슴에 아프게 남아 있어서, 희망을 품고 김경희 시장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면담 후, 이천시청 감사팀에서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상담을 하더군요.결론은 녹취 등 증거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다더군요.증거자료가 없으면 감사팀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운동선수가 운동중에 녹취가 가능한 걸까요.평상시 감독의 인권침해 순간을 녹화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또 다시 선수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코로나 때문에 1년 연기되었습니다.군미필자인 제 아들에게는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올해까지만 참고 운동을 계속했으면 하는 저와 주변 지인분들의 바램이 간절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연00감독이 재임용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제 아들은 지난 1년의 선수생활은 지옥같았었다며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2023년 선수계약을 포기하였습니다.초등학생때 정구라켓을 처음 잡으면서부터 평생 꿈꿔왔던 제 아들의 희망이 이렇게 절망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제 아들의 희망은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 이천시청 정구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희망은 소중히 지켜지길 소망하며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3-01-17
  • ‘보훈’ 나의 일상적 삶을 위하여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나나 ‘보훈’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들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보훈을 시작할 수 있다. 보훈은 역사속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현재에도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써 고대부터 현대 국가에까지 도입되어 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를 통합에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인 것이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러시아에 의해 카자흐스탄에 강제로 이주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우리나라로 봉환하는 것이나,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국가와 후대가 끝까지 보호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은 우리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커다란 책무와 과제를 상기시킨다. 우리가 이들을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이들이 이러한 길을 가야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 영화‘한산: 용의 출현’을 보고 왔다. 영화는 임진왜란을 나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묘사한다.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에서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독립운동가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 이들에게 독립은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을 채운 사람들은 상식적인 삶을 만들고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독립운동가는 식민지라는 사회적 모순에 고통받는 사람들로서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한 사람들이다. 결국 우리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호국의 정신과 보훈의 실천이 필요할 것이 아닌가 싶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2-08-10
  • 헤아림(絜矩之道)과 아기 돌봄 같이 (如保赤子)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政治經驗이 日淺한정도가 아니라 全無한 야당후보가 당선되었고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 속에 취입준비에 전념하고 있다한다. 또한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의 예비후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 수없이 많다. 차고 넘치는 경력을 가진 그러나 구태의연한 예비 후보군과 참신하면서 배려심 넘치는 정치무경험 예비후보들 중 내 지역 후보들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일까? 후보들의 사람 됨됨이가 헤아림과 아기 돌봄에 어울리는 정치 지망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욕심일까?학문의 목표를 자신의 인격수양과 나아가 백성을 다스리는 修己治人에 두었던 시대에 이를 체계화시킨 정치입문서격인 大學의 治國平天下 篇에 絜矩之道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恕의 길이며 中庸에서 말하는 中庸之道와 상통되는 지도자의 要諦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 가정, 이웃, 국가, 세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앞서가고 뒤에 오는 자, 좌우 양편으로 스쳐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대하여야할까 생각해 보면, 만약 윗사람이(직장의 상사, 사회조직의 선배, 친인척의 어른 등)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핍박하는 것이 싫으면 나의 이런 마음에 미루어 아랫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랫사람을 무례하게 부려서는 안 될 것이며, 아랫사람이 내게 불손하고 시건방지게 대하는 것이 싫으면 내 마음을 미루어 윗사람을 불손하게 섬기지 말일이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적한 길을 가다 앞에 가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그것을 헤아려 뒤에 오는 사람의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하고 뒤따라오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나는 앞사람을 뒤쫓지 말일이다. 어찌하다 나란히 걷게 되었을 때도 왼편 사람에게서 느낀 불편함과 서운함을 오른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고 오른편 사람에게 겪은 서운함을 왼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구지도 인 것이다.周나라 成王이 康叔(武王의 동생)을 殷나라 유민이 살고 있는 衛나라 왕으로 封하면서 내린 훈계인 周書, 康誥篇에서 인용한 글로서 康誥曰 “如保赤子”라 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不遠矣니 未有學養子而后에 嫁者也니라. (강숙에게 훈계하기를 백성을 다스릴 때는 갓난아기 돌보듯 하라. 라고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하기만 한다면 비록 들어맞지 않을지라도 멀지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간 사람은 아직 없느니라.)백성들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하여주려는 마음이 절실하기만 하면 비록 정치 경험이 없더라도 국민전체의 뜻을 다 만족 시키지 못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마치 아이 낳아 키워보고 시집가는 이 없듯이 갓난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아기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 울음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보듬어 안은 촉감과 얼굴 표정만으로도 무언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육아 경험 없는 엄마가 갓난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듯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간절한 지도자는 비록 정치 경험이 없거나 일천하더라도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헤아려 해결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6월의 지방선거에서도 혈구지도의 덕을 베풀고자 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의 출현을 바램은 필자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의 뜻일 것이다. 구태를 벗어난 새롭고 신선한 思考를 틀림으로 읽어대며 악습을 관행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걸러내고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이 갖추어진 지도자들의 출현이 기대되는 6월에 있을 선거일을 기대한다. 2022.03.28.일茶豊 李大淵
    • 칼럼/기고
    • 기고문
    2022-03-25
  •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산림공원과 산림관리팀장 최장천 우리는 학창시절 애국가를 참으로 많이 불러 보았을 것이다. 후렴구를 보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화려한 강산을 보호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배워온 것이다. 국립숲과학원이 2018년 기준 발표한 숲공익 기능 평가액에 의하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248만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산불재난방송, 홍보물 제작ㆍ게시, 현수막 게첨, 영농교육 시 산불예방교육, 산불감시원 운영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산불방화자, 실화자에 대한 형사처벌, 구상권까지 청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철에는 영농준비로 소각, 숲휴양, 힐링 등으로 숲을 찾는 등산객이 유독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산불발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방법은 분명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생활화이다.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나 하나쯤이야.”,“남들도 하는데....”가 아니라, “나만이라도!”,“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울러 산림 내 인접지에서 소각 안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화기물 소지 안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산불발생 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 법규 강화보다도 국민들의 근본 인식이 바뀌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진화 시 인력ㆍ장비 운영으로 많은 예산이 쓰이고, 그 복구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고 있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강산을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산불예방이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숲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먼저 가진다면 산불로부터 우리 숲을 건강하게 보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1-02-10

실시간 칼럼/기고 기사

  • 이천시 먹거리종합전략으로
    농업진흥과 농업기획팀장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곡물가격폭등, 코로나로 인한 식량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인해 먹거리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새로운 개발목표로 지속가능발전 목표(2016~2030) 17개 중 두 번째 목표가 식량 안보 성취와 지속가능한 농업추진으로 대두될 만큼 식량 확보가 중요하며, 먹거리 시스템의 변화가 공공의 영역부터 필요한 시대적인 상황이다.우리나라 역시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 내에 국가 및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을 포함하며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위한 종합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 및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 핵심을 두고 있다. 경기도 역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계획에서 먹거리체계 구축,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시스템 구축을 세부과제로 포함하고 있다. 이천시는 2018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푸드플랜 추진을 확정하여 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하기 위해 2019년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0년 7월까지 1년간 푸드플랜을 수립하였다. 푸드플랜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해 사업의 필요성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증받은 상태이다. 2019년 먹거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까지 15차에 걸친 회의를 통하여 의견을 수렴해 이천시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푸드플랜 실행력 확보를 위해 민관 거버넌스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이천시 푸드플랜의 첫 번째 중점사업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여 공공급식체계 구축하고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공공기관에 이천시 농산물을 공급하여 생산-유통-소비의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2018년 이천시공공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이천 시민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이천시농업인구 중 76.4%가 영세·소농으로 이천의 농산물을 공공급식에 공급하는 것 뿐 만아니라 농업기반 유지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및 다품목 기획생산체계구축을 위한 생산농가의 조직체를 구성하고 재배기술교육, GAP, PLS 등 안전농산물 생산교육, 이천푸드인증제 구축을 통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두 번째 중점사업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이다. 먹거리와 연계한 청년·사회·경제 조직체인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을 구성하여 예비계획을 수립하였고, 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먹거리 연계 사업으로 먹거리 온라인 홍보마케팅 기반 구축, 먹거리 사회적 경제조직간 네트워크 활성화, 먹거리 연계 마을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특화자원 발굴, 먹거리 개발 및 체험 프로그램, 요리교실 운영, 관련 창업 지원 등이 있다. 먹거리 연계 사업을 통해 먹거리 교류와 협력 기반 마련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연대를 강화하고 더불어 상생하는 모델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이천시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먹거리 취약계층의 지역농산물 접근성 강화, 생애주기별(임산부, 영유아, 청장년, 어르신) 맞춤형 먹거리 보장, 지역 농축산물 가공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전략으로 이천시 푸드플랜을 추진하여 이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지역농산물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여 먹거리 사각지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먹거리를 보장받고 누릴 수 있는 먹거리 정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1-11
  • 소중한 정치후원금, 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이 건 희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를 떠올린다. 재산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누구나 한 표씩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는 가장 쉽고 공평하면서도 보편적인 정치 참여 방식이다. 한편, 정당·정치인에 대한 정치후원금 기부 또한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정치 참여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치후원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심지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치자금이 뇌물 수수 등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정치인에게 돈을 준다고 하면 혐오감부터 들고 불신하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돈이 필요하듯, 아무리 검소하고 청렴한 사람일지라도 정치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만약 정책개발이나 각종 현안해결을 위한 정치행위를 할 때 자금이 부족하다면 정당 또는 정치인은 불법정치자금을 받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특정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로비성 정치자금을 받은 정당·정치인은 공익이 아니라 특정 기득권의 사익을 대변하게 되어 대의민주주의가 바람직하게 작동하기 어려워진다.이러한 폐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치후원금이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는 정치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당 및 정치인은 깨끗한 정치자금을 원활하게 조달받을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정당·정치인을 대상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후원금을 기부하지 않는 방식으로 견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치후원금은 특정 정치 세력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투자이며, 우리나라의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토대이기도 하다.정치후원금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후원금센터 홈페이지(www.give.go.kr)에 접속하여 안내에 따라 기부할 수 있다. 기부 방법으로는신용카드 및 카드포인트 결제, 휴대폰 요금 결제, 카카오페이·페이코 등을 통한 간편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기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더욱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면 연간 10만원까지는 기부금 전액이 소득 공제되며, 1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15%에서 25%까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소액후원자들은 별다른 경제적 부담 없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투명한 정치후원금을 바탕으로 공약과 정책이 진정으로 실현되는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정치인과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정치후원금으로 맑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1-10
  • 푸드플랜
    이천로컬푸드직매장 센터장 김상원 이천시는 그동안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과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왔다. 특히 최근에 주목할 만한 정책 중에 푸드플랜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지역에 맞는 먹거리 정책을 수립하므로서 시민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민에게는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함으로서 시민의 건강과 농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소비생활을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확립한다는 것이다.푸드플랜은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먹거리 생산자를 육성하고 조직화하며 지역 내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저탄소농산물 유통을 지향하며 먹거리인증제를 도입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역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최근 지역 내에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이슈화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천시에서 2019년부터 준비하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 2020년 5월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푸드플랜 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에는 푸드플랜 APC사업, 저온유통체계사업, 기획생산체계구축사업,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천시가 이천 농업발전을 위하여 기울인 노력의 결과를 볼 수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었다.하지만 현수막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환영에 목소리가 아닌 지역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내용으로 일관되게 현수막을 걸고 가두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의미나 내용 전달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현수막에서 보듯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라는 것은 아마도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이나 구리도매시장같이 대규모 유통시장을 연상시키는 내용인 듯하다. 일전에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같이 한 친구가 이천에 대규모농수산물유통시설이 들어와서 지역 상권을 망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옆에 있던 친구가 무슨 말이냐 그런 대규모 시설이 들어옴으로서 시민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는 갑론을박이 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이는 두 친구 모두가 사업의 규모를 놓고 잘못 알고 있는 듯 하여 몇 자 적고자 한다.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그렇게 대규모의 도매시장을 만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전체면적이 29,650㎡로 주차장을 포함한 면적이라 넓게 생각되지만, 실제 건물의 면적은 공공급식센터 3,000㎡와 로컬복합상생센터 1,100㎡로 단어에서 주는 의미에 대규모의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는 것이다. 공공급식센터는 학교나 단체의 급식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과 저장 및 판매기능을 담당하는 시설이며, 관내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단체급식과 먹거리로 소외된 시민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먹거리 제공과 체계적인기획생산을 위한 농업의 구조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로컬복합상생센터는 현 로컬푸드직매장을 비롯한 농가레스토랑과 청년창업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지금에 로컬푸드직매장은 190여㎡의 소규모로서 600여농가의 생산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기에는 좁은 공간이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소통공간이 없어 안타까운 시점에 청년창업과 커뮤니티 공간 조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촌의 새로운 문화 조성을 위해 필요하고 시급한 실정이다. 어디서나 이해관계는 상충하기 마련이다. 서로에 이해관계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사실을 호도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거나 "카더라"하는 추측성 의문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모양은 서로에 입장을 곤란하게 할 뿐이다. 지역의 소외된 고령농과 영세농의 소득을 보장하고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여 균형발전을 이루며, 영양불균형으로 고통 받는 먹거리 소외계층에게 어떠한 양질의 먹거리를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공급 할 것인가, 지속가능한 농업은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 나갈 묘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심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1-08
  •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을 맞이하여
    서울지방보훈청 김은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은‘빼빼로데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매년 11월이 되면 마트나 편의점마다 빼빼로 진열이 엄청나게 늘어나는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더 중요한 날이 있다. 11월 11일은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이 날은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낯선 이국땅에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매년 11월 11일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부산 UN묘지를 향해 한국 시간 11월 11일 11시에 맞춰 1분간 추모 묵념을 실시하는‘턴투워드 부산’행사가 진행된다. ‘턴투워드 부산’행사는 2007. 11. 11. 캐나다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하기 행사를 통해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또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의 가치와 장소적 상징성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 올해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 해이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으로 여전히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에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들은 한 번도 들어 본적도, 와본 적도 없던 낯선 땅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 참전했다. 이러한 유엔군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젊은 목숨을 받쳐 싸워준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마음에 새기는 의미 있는 기념일이 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11월 11일에 유엔전몰장병을 위한 추모 묵념에 동참하여 주기를 바란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1-06
  • 인생 2막
    평택당진항부두관리(주) 본부장 이선기 어느 날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거리에는 모두가 바쁜 듯 분주하게 움직인다.어느 건물 앞경비아저씨가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한다.도심의 빌딩 숲을 거닐며나의 직장을 찾아본다.나에게 오라는 곳이 없다.갑자기 처량한 내 모습이 보인다.10여 년 전 나의 모습이었다. 20여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구직활동을 하던 당시에 나의 이력서에는 사회경력은 없고 군 경력이 전부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군’과 ‘사회’를 구분할 줄 몰랐다. “군대에서의 나의 경력이면 사회에서 알아주고 인정해 주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뿐이었다.그런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나를 알아주는 회사도 없다. 나는 나 스스로가 누군가 알아봐 주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취업한 곳이 도심 외곽의 주택단지 경비원 자리였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내가 원했던 자리가 아니었기에, 그 때부터 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나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그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도 나는 나의 무능과 싸우는 것이 좋다”직원을 채용하고자 면접을 할 때 습관처럼 자기소개를 시켜본다.인문학의 첫 번째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의 정도를 가늠할 수도 있고, 회사의 직무와 관련하여 자신의 능력과 가치관을 얼마나 피력하는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까지의 인생경력으로 인한 잠재력은 무한하다. 다만 스스로가 그것을 찾아내서 활용하지 못할 뿐,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 자신의 능력을 갖추는 것 모두 스스로가 할 몫이다. 자신의 인생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0-28
  • 불나면 대피 먼저, 비상구는 생명에 문
    여주소방서 월송119안전센터장 박광덕 최근 소방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19에 신고한다(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불을 끈다(20.5%)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집 밖으로 대피한다(20.3%)는 3위에 그쳤다. 화재장소를 직장으로 옮겨 질문해도 여전히 119에 신고한다는 답변이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사례를 대피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단편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이 화재로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화재 발생 당시 병원 직원들이 1층과 3층의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대피 지연으로 인해 사망자가 늘었다는 게 소방청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에서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를 홍보하고 있다.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이 중요하지만 정말 작은 불이 아니면 끄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이후에 119 신고, 초기 소화 등을 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처럼 대피를 최우선 적으로 해야 하는 화재 상황에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대체로 불에 타기 쉬운 실내장식물과 어둡고 좁은 통로, 구획된 공간 등 취약한 내부구조로 화재 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지기 쉽고 평상시 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되며 어둡고 낯선 실내공간에서 비상구를 찾아 대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장소든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는 비상구는 피난에 있어서 중요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명을 지켜주는 유일한 통로라 할 수 있다. 비상구는 건축물 영업장 내부로부터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와 계단, 완강기가 설치된 발코니에 연결된 출입구를 말한다. 다중이용시설 관계인은 비상구를 철저히 확보·관리해야 한다.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는 물론 비상구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해 피난에 장애를 주는 행위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비상구 훼손과 폐쇄는 분명한 위법행위이며 범죄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비상구 폐쇄와 같은 부실 관리가 지속된다면 지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피난 통로인 비상계단과 복도에 물건을 쌓아두어서 대피를 어렵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하며 처음 출입하는 곳이라면 피난계단과 비상 대피로를 확인하는 습관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화재 발생 초기 ‘골든타임’때 비상구 탈출은 생사를 가르는 기본이며,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큰 참사를 겪게 된다.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 중요한 것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제거하고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며 다중이용시설 이용후 안전한 귀갓길을 원한다면 비상구 확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10-05
  • 함께 즐길 수 있는‘오늘’의 축제를 기다리며
    이천시청 축제팀장 조동준 ‘아.. 그런가요? 많이 힘드시죠?’‘다들 똑같죠. 뭐…….’ 9월 초 벤치마킹을 가기로 한 괴산고추축제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취소되었다. 이미 행사를 위한 준비는 다 진행되었을 텐데, 그리고 이번뿐만 아니라 그 전 계획들도 줄줄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안타까워 전한 말에 고추축제담당자가 자조 섞인 어조로 대답한다. 올 초 보직을 옮기면서 받은 과제는 이천시의 대표축제인 도자기, 쌀, 인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세 개 축제 모두 전국 수백여 개의 축제들 가운데서도 명실상부한 인기, 유명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다. 잘해야 한다는 밀려오는 부담감을 뒤로하고, 각 자의 어깨에 이천시의 대표 축제 하나씩을 짊어지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 팀 업무는 지난봄부터 가을이 완연한 오늘까지 단 하루도 녹록치 않았다. 애써 세운 계획안이 수차례 뒤엎어지는 것은 물론,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공부하고 계획안을 세우느냐 헤어나기 어려운 야근의 늪에 풍덩 빠져 버린 것이다. 축제가 많이 몰려 있는 가을 즈음이 되자 각 지자체에서 축제취소 공문이 쏟아진다. 온라인 축제를 하는 곳도 일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 축제는 말 그대로 ‘취소’ 되었다. 우리시는 그나마 축제취소를 지난 4월에 결정, 다양한 논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을 마련 대체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각 축제 관계자분들의 혜안이 가져온 다행스런 상황이다. 지난해 돼지열병으로 인해 축제일에 임박해 불가피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쌀, 인삼축제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다가오는 10월부터 축제 대체행사가 진행된다. 쌀축제홈페이지를 통해 ‘쌀문화축제 추억사진 응모전’이 펼쳐지고, 쌀축제의 대표 공연인 기원제와 거북놀이를 무관중 촬영하여 이천시공식유튜브에 생중계 한다. 홍보영상차를 이용한 도자기, 쌀, 인삼 홍보도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별도의 홈페이지가 없어 불편을 겪던 인삼축제는 축제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상시적인 도자기 판로 확보를 위해 ‘이천도자기 온라인 쇼핑몰’이 구축된다. 쌀, 인삼의 소규모 판매행사도 준비되었다. 당초 축제기간으로 예정되었던 일정 중 하루인 10월 24일에 쌀이, 10월 31일에 인삼이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방식으로 설봉공원에서 판매된다. 사전예약제로 실시되는 본 행사를 위해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등 방역 기본물품은 물론 투명안면마스크, 사람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는 통로형 대형방역부스까지 마련하여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단, 소규모 판매행사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일 때만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기간을 감안, 판매 3주전인 10월 둘째 주에 진행여부가 결정된다. 다른 대체행사도 그렇지만 소규모 판매행사는 꼭 한번 진행해 보고 싶다. 2년 연속 축제 취소에 따른 막힌 판로와 그동안 애써 키워 온 우리시 축제가 혹여 라도 잊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큰 욕심을 내게 한다. 덧붙여‘처음’이라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 많은 시간 노력해 온 팀원들과 함께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 올해 우리 모두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감염병 확산이라는 원치 않는 상황을 만나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의 고정화된 사고나 생활방식으로는 이 상황을 슬기롭게 벗어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이 대체 행사들이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시도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작으나마 기여하길 소망한다. 혹여 이것이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그것 또한 실력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한다. 더불어 질 좋은 쌀과 인삼, 고품격의 도자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사람들이 모여 일상의 일탈을 즐기는 축제가 풍성하게 열리는 그 날이 오길 더 크게 바래본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09-28
  • 한가위, 마음의 거리를 더 가깝게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이 종 희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웃과 오순도순 함께하는, 몸도 마음도 풍성한 계절을 바란다. 예년의 소박한 바람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이야.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지쳐간다고 호소하는 것을 듣는다. 나 또한 공감이 간다.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전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사람들,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는 안내방송,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사무실, 교차로 앉아 식사하는 점심시간 구내식당까지, 단절된 대화에 멀어져가는 마음의 거리가 눈에 선하다. 그래도 어찌하랴, 모두 함께 이 또한 극복하고 지나갈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추석은 우리 민족에게 매우 의미있는 명절이다. 고향을 떠난 가족이 이때에 모두 모여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과 화목을 다진다. 조용했던 동네에는 윷놀이, 씨름대회 등 마을잔치가 열려 한바탕 축제의 마당이 된다. 이제 이런 전통은 과거가 되어 기억 속, 추억에만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불가하게 만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급속한 사회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고 계승해야 할 것은 어렵거나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이다. 또한 국가를 위해 공헌·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의 실천이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과 독지가(篤志家)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그 분들의 조용한 실천이야말로 우리나라와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큰 힘이다. 우리 보훈가족들 또한 비록 함께 대면으로 모이는 것이 힘들어졌을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 함께함을 느꼈으면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는 나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내 가족, 이웃, 동료, 친지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길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의지를 믿고 따라 더 큰 위험이 추석 이후에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금년도 추석은 우리 모두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함께 어울려 희노애락을 노래할 때를 기대하면서, 보훈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09-25
  • 고향 집 화재 걱정, 소화기를 선물하세요.
    염종섭 여주소방서장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추석과 함께 찾아오고 있다. 농경민족의 음력 8월은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곡식과 과일들이 풍족한 시기이며 힘들던 농사일과 무더위를 보내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으로 계절상으로도 평안한 계절이다. 추석에 대한 세시풍속이 가장 이른 기록은 삼국사기에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서기 32년)부터 한가위가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산업사회로 발전하며 명절의 전통적인 성격은 축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고향을 찾아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고 반가운 가족과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이웃에게 감사의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기이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정부에서는 고향 방문 등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예년 같은 넉넉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올 추석 명절에는 고향 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로 준비하여 고향 집 가족에게 안전을 지켜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보자. 소방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간 전체 화재 426,521건 중 주거시설에서 111,254건(26%)이 발생하여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전체 사망자 3,024명 중 주거시설 사망자 비율은 62%(1,869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주택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상당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르면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일반주택(단독주택·다가구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다른 전기배선이나 시설 없이 천장에 손쉽게 부착하면 된다. 스스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고 대피하게 돕는 기구다. 화재가 발생하면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리는 장치로서 주택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재 발생을 알려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하고, 소화기는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여 진화하게 함으로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초 소방시설이다. 주택에 설치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보급정책은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 저감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검증된 정책이다 화재 발생 대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은 초기 5분이다. 화재로부터 가정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화재가 확대되기 전에 진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고향 집의 경우 연로하시거나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은 건 취약시간대인 심야에 취침 중 화재 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 하거나 또는 난방이나 냉기차단을 위해 모든 창문을 닫아 화재가 발생해도 연기가 바깥으로 새어 나오지 않아 주위에서 화재 사실을 알지 못해 실내 질식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여주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참여하고자 ‘추석 명절 고향 집 주택용 소방시설 설물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추석은 고향 집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하여 화재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 오는 고향 방문으로 가족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09-21
  • 추석 선물, 고향 집에 안전 가져가세요.
    여주소방서 소방교 김아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과 함께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팔월 한가위는 풍성한 계절로 수확의 기쁨과 풍년에 대한 감사를 의미하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우리의 전통 명절 문화이다.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친지들께 인사드리고 음식을 나누며 온 가족이 모이는 미풍양속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온 나라가 코로나 -19의 빠른 재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려 우리 민족의 민속 대명절인 추석의 풍경도 확 바꾸어 놓고 있다. 그렇지만 여느 때와 같이 추석에 풍요로운 마음으로 고향집에 인사와 정을 나누기 위해 선물 준비로 고민하고 있다면 늘 하던 선물보다 안전까지 선물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은 어떨까? 소방청 화재 통계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전국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3%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7%로 절반 가까이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2017년 소방시설법 시행(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18년 49,34%에서 `19년 56%로 6.66%상승 하였고,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0.46%감소 하였으며 주택화재 사망자는 14.7%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집에 있는 소방시설로는 아파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가스누설경보기, 자동화재 탐지설비가 있다. 공용 부분에는 더 많은 종류의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다.아파트 외의 주택에는 2012년 2월 5일 이후 허가받은 대상이라면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가 의무화 되었으며. 그 이전 주택은 2017년 2월 5일까지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제화되었다.주택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화기를 사용하고 냉ㆍ난방용품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장소다. 그렇다면 주택화재 기초 예방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가장 효과적인 화재 예방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다른 전기배선이나 시설 없이 천장이나 벽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지름 10㎝ 정도의 기구로 스스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대피를 돕는다. 소화기는 화재의 초기 단계에서 1차적으로 화재을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구이며 ‘우리집 소방차’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초기 화재 대응에 효과적이다. 소방시설은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가까운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검색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화재 초기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화재 대비에 늘 걱정이 되었다면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 집에 방문 할 때 손쉽게 안전을 책임져주는 작은 소방차인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하고 모두에게 안심되는 풍요로운 명절을 되기를 바란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0-09-1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