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문화예술
Home >  문화예술  >  문화/예술

실시간뉴스
  • 양평군립미술관,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기획부문 수상
    양평군립미술관(관장 하계훈)은 지난 13일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 기획부문에서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누어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한 기관을 발굴하고 우수한 활동을 펼친 박물관·미술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기획전시 부문에 양평군립미술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양평군립미술관의 ‘e.想세계_낯선 정원’전은 산업화, 세계화, 환경문제, 기술적 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에 생겨난 변화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포착했다. 또한, 인간·기술·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상정함으로써 새롭게 전환되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집중하고 자연과 생태, 생명에 대한 존중을 제고하고자 했다. 특히 전시는 ‘이상적인 세계를 위한 낯선 이야기’라는 스토리텔링과 전시 공간 디자인, 관람객 참여 등의 전시 내러티브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관련 게시물은 조회수 1천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하계훈 양평군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친환경과 물맑은양평을 강조하는 군의 정책 방향성과 잘 부합된 기획전이었다”며 “앞으로 참신한 기획과 좋은 작품들로 이뤄진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6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전영록 북콘서트’ 개최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전영록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소나기마을의 ‘2024 첫사랑콘서트&문화예술포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가수 전영록은 최근 캘리그라피 작시집 『인생앓이』 출간으로 북콘서트를 겸한 출판기념회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시작이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무대다. 소나기마을 첫사랑콘서트는 매년 2회씩, 시낭송과 음악, 문화공연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소박하지만 다채롭게 치러지고 있다. 전영록 북콘서트를 겸한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의 공연과 더불어 가수 전영록의 히트곡 공연 및 토크쇼, 북사인회, 캘리그라피 작시집 전시로 진행된다. 소나기마을 관계자는 “가수 전영록의 노랫말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문학성을 갖췄다”며 “특히 이번 작시집에는 황순원 문학의 특징인 서정적 감성이 넘친다. 우리나라 가요계의 별인 전영록씨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소나기마을은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외에도 매시간 정각마다 장관을 이루는 소나기 분수와 실감 영상체험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공연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나기마을(☏031-773-2299)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6
  • 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 전시 ‘김선정ㆍ이수진’展 선보여
    양평문화재단이 양평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에 조성한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 김선정ㆍ이수진 작가의 2인전을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은미술관 ‘아올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전시 공간이다. 2024년 ‘아올다’는 대관 공모를 통해 총 3팀을 선정, 최성덕 작가의 <Ways of seeing> 전시에 이어 김선정 작가의 <The Green>과 이수진 작가의 <요상한 하루들> 전시를 두번째로 개최한다. 김선정 작가는 삶과 예술이 일치하는 삶에서 작품으로 소통하고 평온을 느끼는 시간을 제공한다. 자연 속에 나고 자라는 모습과 공기, 색의 느낌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인간도 그 자연의 일부임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김선정 작가는 “나의 삶이 예술이고 예술이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사람의 삶이 예술이길 바라며, 그것을 고민하고 누구나 누릴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고민하고 작품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수진 작가는 ‘요상한 하루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에게 의미 있는 것들과 기억의 고리를 엮어내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요상한 하루들’을 감정적으로 느끼기를 고대한다. 작가는 “여러 재료와 방식으로 현실에서 겪는 감정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일부러 숨기거나 드러내지 않은 내용을, 보는이가 직관적으로 느낌으로써 단순한 외피의 감상이 아닌 감정의 울림이 발생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정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전공했으며, 양평군립미술관, 아르떼미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수진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고 제주의 그림상회 갤러리, 광주의 아트스페이스미테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 경력으로는 양평군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이 있다. 양평문화재단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각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선 문의는 031-773-2614로 하면된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6
  • 양평문화재단, 국립교통재활병원서 음악을 통한 치유의 시간 제공
    양평문화재단(이사장 박신선)은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 및 상생하는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2024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를 10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약 100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했다. 통기타와 젬베 연주 동아리인 ‘세잔느와’의 무대를 시작으로 ‘양평문화원 남성합창단’과 ‘양평솔리스트앙상블’의 특별 초청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이날 공연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와 쾌유를 전했다. ‘2024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는 국립교통재활병원과 양평군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생활문화 동호회의 특색있는 공연을 제공해 군민들에게 특별한 음악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취지이다. 특히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펼치는 공연은 외부 생활과 단절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의지 고취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문화재단의 ‘문화 나눔 실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다음 공연은 오는 14일 양평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며 ‘양평하모니카사랑’과 ‘드림오카리나앙상블’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양평장애인복지관에서 3회,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6회 진행되며 상세한 공연 정보는 양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를 통해 문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환자, 보호자들의 많은 공연 관람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6
  • 한강문화관, 특수아동가정 초청 사회공헌활동
    케이워터운영관리 한강권역지사(지사장; 이성) 한강문화관에서는 5월 11일(토), ‘우리들의 행복한 소풍’을 주제로 여주교육지원청 특수아동센터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여주지역 특수아동 가정들은 한강문화관에서 방울이극장 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반려식물을 만드는 ‘테라리움’ 체험, 유랑마당 공연 관람, 다양한 자전거를 맘껏 체험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소풍에 참여한 가족들은 서로 간의 정을 확인하고, 가정들 간에 공유와 소통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강문화관 관계자는 “여주교육지원청 특수아동센터와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6
  • 2024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 성황리에 마쳐,
    음악을 통한 치유의 시간 제공 양평문화재단(이사장 박신선)은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 및 상생하는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2024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를 지난 5월 10일(금)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약 100여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참석했다. 통기타와 젬베 연주 동아리인 ‘세잔느와’의 시작으로‘양평문화원 남성합창단’과 특별 초청 무대인 ‘양평솔리스트앙상블’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제공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와 쾌유를 전했다. <2024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는 국립교통재활병원과 양평군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생활문화 동호회의 특색있는 공연을 제공해 군민들에게 특별한 음악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취지이다. 특히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펼치는 공연은 외부 생활과 단절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재활의지 고취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문화재단의 <문화 나눔 실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다음 공연으로는 다가오는 5월 14일(화) 양평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며‘양평하모니카사랑’과‘드림오카리나앙상블’이 출연한다. 양평장애인복지관에서 총 3회,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총 6회 공연을 진행하니 상세 공연 정보를 홈페이지(ypcf.or.kr)를 통해 확인 후 관람하길 바란다.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생활문화 햇빛 음악회를 통해 문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환자, 보호자들의 많은 공연 관람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31-774-2610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4-05-10

실시간 문화/예술 기사

  • ‘2023 여주시민 노래자랑’ 성황리 성료
    가수 이무송, 김성수 그리고 배우 안승훈 역대급 심사위원 구성 본선 진출 26팀 열정적인 경연...뜨거웠던 관객들의 응원으로 열광의 도가니 (재)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2023 여주시민 노래자랑’을 지난 10월 20일(금) 오후 6시 30분에 금은모래캠핑장 둔치(폰박물관 뒤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7080 인기 그룹사운드‘영사운드’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12개 읍면동의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26팀의 열정적인 경연이 펼쳐졌다. 미스트롯2에서 ‘트롯다람쥐’로 활약했던 가수 ‘강혜연’의 공연은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현장에는 본선 진출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550여명의 관객이 찾아 경연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이무송’과 김성수 그리고 배우 안승훈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깜짝 공연은 추운 날씨에 자리를 함께 해주신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본선 수상식에는 대상 외 4팀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특히‘어르신친화도시’여주시임을 강조하며 최고령 본선 참자가에게 심사위원 특별상을 깜짝 시상하기도 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행사 당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이번 경연은 여주시의 모든 세대가 즐기는 화합의 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여주시민과 함께하는 여주시만의 특별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4
  • 광주문화원‘제8회 광주시 문화의 날 행사’성황리 마무리
    광주문화원(원장 신금철)은 청석공원에서 2023년 10월7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8회 광주시 문화의 날 행사” 를 개최하였다. 지난 1972년 국가가 지정한 ‘문화의 날’을 기념하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오페라 봄봄&비밀결혼 공연과 광주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 발표회가 함께하였다. 이중 오페라 ‘봄봄’ 은 김유정 원작 소설인 작품으로 우직하고 순박한 데릴사위에게 딸과의 혼인을 빌미로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장인과의 갈등을 웃음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그리고 오페라 ‘비밀결혼’ 은 이탈리아 볼로냐를 무대로 비밀리에 결혼한 한 쌍의 연인을 뚤러싼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렇게 두 편의 오페라를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 야외에서 선보여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이 날 광주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 발표회가 함께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날 공연으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극공연”을 개최하여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수강생들의 “보타니컬 아트”, “연필 풍경 스케치”, “서예” 작품들을 전시하여 수강생들의 솜씨를 뽐냈다. 그리고 체험행사로 “에코백, 액자 만들기”, “사주풀이”, “꽃차 시음회” 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은 “시민분들의 일상 속에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들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4
  • 2022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기획전Ⅲ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3년 가을 기획전으로 《생성의 미학: 이석구의 작품세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2, 3, 4전시실에서 작품 50여 점이 소개되며 10월 26일(목)부터 12월 17일(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를 대표하는 한국화가로 전통성과 현대성, 문인화와 추상미술의 미감을 융합하여 독자적인 길을 개척한 이석구(李錫九, 1942- )의 작품세계 전반을 망라, 조명하는 전시다. 먹과 채색, 종이와 비단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탁월한 조형의식으로 다루었던 작가의 60여년에 걸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 생성生成: 작가 장상의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생성은 60년에 걸친 작가 이석구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keyword)이다. 생성이란 단순히 어떤 사물이 생겨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과 자연, 세상이 변화하고 또 이것이 무한하게 반복된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삶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키워드이다. 작가의 오랜 화력畵歷 동안 작품의 지향점이나 표현방식은 끊임없이 변해왔지만, 그 주제 의식은 달라진 적이 없었다. 이번 전시는 생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의 작품을 돌아본다. ○ 실험과 모색: 60-70년대의 작품세계 - 초기 작품세계에 해당되는 60년대 초부터 70년대의 기간 동안 작가는 인물人物, 산수山水, 화조花鳥 등 수묵채색화의 다양한 장르를 두루 다루며 자신만의 그림을 모색했다. 그렇지만 이 시기 그의 그림들은 단순히 2, 30대 청년이 그린 모색기의 것이라고만 볼 수 없는 표현적이고 강렬한 화면을 보여준다. 실제로 작가의 초기작인 60년대의 작품들을 망라해보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모두 구상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이후 작가가 중요한 표현의 하나로 활용하게 되는 추상의 전조가 이미 발견되고 있어서 그 진취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초기작에서조차 이미 사실성만을 의도한 그림은 그리지 않았던 것이다. ○ 추상과 구상의 초월: 80-90년대의 작품세계 - 이석구의 추상미술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었다. 신라 칠기 표면의 붉은 색, 그리고 그 위에 그려진 기마인물도의 이미지를 가져오는 등 비구상적 조형언어로 화면을 구성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거친 질감의 표현에 주력함으로써 고색창연한 시각적 효과도 얻었다. 추상과 구상,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자했던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이후 지속될 그의 작품세계의 중요한 특징이 형성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러한 그의 접근은 1980년대 들어서는 전각의 모티브를 기하학적, 구조적으로 활용한 작품세계로 이어진다. 또한 금관과 귀걸이의 장식, 진묘수鎭墓獸, 벽화, 벽돌의 문양 등 백제百濟 고분미술의 다양한 요소들을 작품에 수렴하여 이를 정갈하고 균형 잡힌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 아름다운 세상의 꿈: 2000년대의 작품세계 - 그의 작품세계는 2000년을 기점으로 변모의 양상을 보여준다. 산, 구름, 꽃, 달 등 구체적인 형상을 지닌 요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화면은 이제 천진난만한 동심童心의 눈으로 바라본 풍경처럼 느껴진다. 알록달록 완만한 산들, 유유히 떠가는 구름, 교교하게 떨어지는 꽃비 등 화면 전체가 가슴 깊이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산, 구름, 꽃, 바람 …… 계절의 변화, 당초 문양과 같은 팔메트 형태가 때로는 구름 문양으로 혹은 기류에 따라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철새가 되어 서로 앞 다툼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비상을 하기도 하고, 또는 의인화 되어 서로 가깝게 좋아 사랑하고, 때로는 시기와 질투로 미워하는 애증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세상사의 세월 속에서, 만물이 변화지 않고 영원한 것은 없다.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고 순환이 되는 가운데 또 다른 새로움이 잉태된다.” 위와 같은 작가의 언급은 그가 그려낸 것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세상과 인생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늘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하지만, 그것 역시 하나의 과정이라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음도 이야기해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과 자연, 세상이 변화하고 또 이것이 무한하게 반복된다는 불변의 진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삶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가는 그림을 통해서 역설하고 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3
  • 더욱 강렬해진 2023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시즌 연극
    경기도극단이 2023년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작품인 연극 <맥베스>를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작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는 <맥베스>는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태숙 연출은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파고들며,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가 돋보이는 현대적인 연출을 통해 새로운 맥베스를 창조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혹한 작품으로 꼽히는 <맥베스>는 악의 유혹에 빠진 ‘맥베스’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추악한 욕망, 그리고 그와 대결하는 고귀한 양심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귀한 존재의 파멸을 통해 인간의 비극적 조건에 대해 연민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한태숙 연출은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시대 관객들과 소통한다. 원작의 중세 배경은 현대의 잔혹한 전쟁터로 옮겨간다. 기관총과 폭탄이 등장하고, 대량 살상의 전투가 벌어진다. 군사들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총을 들고, 힘과 권력이 곧 정의가 되는 디스토피아인 것이다. 시종일관 어둡고 연기가 자욱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며, 그곳에선 산 자와 죽은 자, 환상 속 존재들의 뒤섞인 등장으로 현대사회의 잔혹성과 부조리성이 드러난다. 이처럼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배경, 극적 상황, 캐릭터, 작품의 메시지 등을 수정해 동시대성을 보여주는 <맥베스>로 재창조한다. 주인공인 맥베스 역에는 호소력 있는 연기를 펼치는 경기도극단 수석단원 윤재웅이, 맥베스 부인 역은 초연과 동일하게 성여진이 맡아 작품을 이끈다. 이외에도 경기도극단 단원들을 비롯한 21명의 배우들이 밀도 높은 호흡으로 열연하며 무대를 풍성히 채울 예정이다. 관객들은 상징적이고 미니멀한 무대에서 배우들의 에너지,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초래하는 파멸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며, 새로운 <맥베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3
  •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청와대에서 국립국악원 등과 콜라보 공연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립국악원 및 동락연희단과 함께 전통연희 문화예술 공연 ‘사철사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봄 공연보다 더 풍성한 구성으로 청와대 대정원의 청명한 하늘 아래 남녀노소 모두가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살판, 판굿 등 가을의 쾌청함이 가득한 무대를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청와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공연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은 2010년 7월에 창단한 광주시 유일한 시립예술단으로서 농악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광주시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0
  • 2023년 기회소득 대상 예술인들의 전시·공연 기회 확대를 위한 예술 행사 개최
    경기도가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등 9개 행사장에서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0일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간담회’에 참석한 한 예술인의 ‘예술인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졌으면 한다’라는 건의 사항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즉각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7~8월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10개 시군 예술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 신청을 받아 전시 78명, 공연 71팀, 체험 22팀을 전시·공연자로 최종 선정했다. 9개 행사장은 수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청 신청사, 의정부 미술도서관·음악도서관, 가평 음악역1939, 광주 남한산성, 평택 공간 ‘미학’,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인천공항 등이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시는 경기아트센터(수원), 경기도 신청사(수원), 의정부 미술도서관, 가평 음악역 1939, 평택 공간 ‘미학’,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지역별 전시 주제를 선정해 총 78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수원), 가평 음악역 1939, 의정부 음악도서관, 남한산성 인화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클래식·대중음악·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총 71팀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기아트센터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전시와 공연, 예술 체험, 플리마켓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행사 일정은 경기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밖에도 도는 예술인들에게 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 기간 포천, 군포, 양평, 이천, 양주, 광명, 부천의 주요 거리에서 예술인 100팀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회소득과 더불어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전시, 공연 등의 직접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예술인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민에게는 일상 속에서 전시, 공연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예술 축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인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도내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이다. 현재 도내 27개 시군에서 약 5천 명에게 인당 75만 원의 1차 지급을 완료했으며, 10월부터 시군별 일정에 따라 인당 75만 원의 2차 지급을 실시해 연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20
  • 2023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 쓰리테너 – 10월의 어느 오후 여주시(시장 이충우)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3년 10월 21일(토) 오후 3시, 미술전시와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며 곡의 해설까지도 들을 수 있는 융합예술교육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쓰리테너로 구성되어, 가을하늘 아래 단풍이 지는 미술관 밖 야외무대 공간에서 음악회를 진행한다.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2023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여주시가 주최하며, 문화예술로 삶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마음으로 컨소시엄하여 탄생한 문화예술그룹 ‘THE KATEUM’과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가 주관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테너 이경호, 박용명, 조찬욱 / 피아노 김분희 / 콘서트가이드 라현수 / 총감독 김석민이 참여한다.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5시에 운영한다. 미술관에서는 10. 18.(수) ~ 10. 22.(일) 기간 전시되는 「아트뮤지엄 려」 공모전 ‘김상범, 조용준 개인전’과 함께 쓰리테너의 화음과 피아노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순수예술과 대중 간의 벽을 낮추고 순수예술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10월)’ 프로그램의 사전예약은 「아트뮤지엄 려」 홈페이지(www.yeoju.go.kr/ryeo)를 통해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전시 및 공연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031-887-262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19
  • 양평문화재단, 오는 21일 양강섬 예술축제 ‘페스티벌 다다’ 개최
    양평문화재단(이사장 박신선)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까지 ‘양강섬예술축제, 페스티벌 다다’를 양평읍 양강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다다는 2021년 10월을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지난 2월 ‘제11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의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의 비전에 발맞춰 양강섬 일대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예술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날 양평국악협회 소속 9단체가 펼치는 풍물길놀이로 양평역에서 세곡선길과 양강섬 길을 따라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며, 공연프로그램으로 ▲ 퍼포먼스 국악 뮤지션 이희문의<오방신과 OBSG> ▲ 세계적 반도네온 연주자 JP Jofre와 강아트프로젝트가 함께 펼치는 <JP Jofre 퀸텟> ▲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컨컨의 <도시조류도감>이 양강섬 공연장 및 잔디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예술단체 문화예술교육 미래나눔협동조합, 이효원, 공간이위, 바깥미술회 총 4팀이 우리 지역의 생태, 환경, 예술, 역사 등의 자원을 주제로 한 공연 및 전시도 제공한다. 아울러 가을의 양강섬과 한데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장돌뱅이 X 창작스튜디오 틈, 두물 뭍:농부시장 등 총 33개 팀이 체험 프로그램과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대체 사용한 먹거리를 준비해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축제는 양평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29일까지 바깥미술 남한강전 관람이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양평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또는 문화사업팀(031-772-262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폭우로 양강섬과 양평생활문화센터를 연결하는 부교가 끊어져 이용 불가하니 양평역 또는 양평군립미술관에서 하차해 양강섬으로 걸어오거나 자가용 이용 시 양평군립미술관, 물맑은양평체육관, 양평군청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19
  • 양평군 용문사·은행나무, ‘대한민국 로컬 100’ 선정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천년고찰 용문사와 은행나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9일 양평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 100'으로 뽑았으며, 지역 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유·무형 지역문화 명소 58개소, 지역문화 콘텐츠 40개, 지역문화 명인 2명이 선정됐다. 용문사는 신라시대(913년) 창건된 천년 고찰로 경내에 1,100살~1,500살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천년의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보호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용문사와 은행나무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양평의 이미지를 대표하며, 양평군 CI에 은행잎 모양으로 표현되고 있기도 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대한민국 로컬 100 선정으로 양평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용문사·은행나무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평만의 매력을 채우고 발전시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19
  • 월전미술문화재단 지원 작가 초대전
    그의 작품 내용은 ‘선적(禪的) 사유’ 혹은 ‘깨달음’이다. 직관을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시각언어로 표출함이다. 직관은 논리, 분석, 추리를 뛰어넘어 순간을 포촉(脯燭) 한다. 그러므로 그의 표현방법 역시 빠른 필묵 운용을 기조로 하고 있다. 이는 선종화(禪宗畵) 혹은 문인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감필화(減筆畵) 방식이기도 하다. 대담하고 활달한 운필(運筆)은 형상을 개괄적이고 간략하게 드러나며 색채는 절제되어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직관의 감성 세계를 단순한 이성적 활동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순간에 이루어지는 붓놀림과 그 발묵(潑墨) 효과는 선과 면, 구체적 혹은 추상적 형상을 한꺼번에 표출해 낸다. 이런 요소들이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웅혼(雄渾)하고 쾌활한 선화 혹은 문인화 본연의 미학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감성에 따라 형상성의 유, 무 혹은 강, 약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이를 구분하여 전시함으로 『무상(無象) · 유상(有象)』을 전시 명제로 설정하였다. 그는전시 서문에서 “선과 수묵은 그 이론과 실제에서 상통하며 그 결합은 자아실현의 유력한 표현수단이다. 필묵을 빠르게 휘쇄(揮灑)하는 순간순간 드러나는 형상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이 바로 선열(禪悅)은 아닐까?. 그래서 선과 수묵이 결합했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묵화에 대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수묵화는 객관사실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화가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수묵화와 선종은 인간의 자아를 새롭게 이해하고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선종은 인간의 사유 자체를 강조하고 있는데 바로 「깨달음」이 이를 대표한다. 따라서 수묵화와 선종은 인간의 자아를 새롭게 이해하고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상보상성(相補相成)의 관계를 이루었다.(『선종사상과 시각 예술』 헥사곤, 2017, 141~142쪽) 미술평론가 김영재는 그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김대열 작가의 작품은 수묵의 온건한 미학을 ‘몰록’ 뛰어넘는다. 비좁은 논리의 틀 속에 갇혀 있던 화론의 굴레가 일순 벗겨진다. 세계와 사이를 가로막았던 차폐막遮蔽幕이 홀연 거두어지고 작가는 세계를 마주 대한다. 그것은 두렵지만 신선한 환희와 같은 신세계일 것이다. 거기에 평온을 함장含藏한 격류가 있다. 도도한 물길은 천지를 진동하고 가로막는 장애물을 들쑤시고 새로이 길을 튼다. 물길에 거침이 없듯 그 흐름에는 수묵과 채묵의 구분이 없다. 힘이 넘친다. 넘쳐흐른다. 그러나 거기에는 숨죽인 물의 잔잔한 흐름이 격변을 중화한다. 동중정動中靜이다. 물의 동을 중화하는 정이있듯 작가의 작품에는 쉼표 혹은 쉬어감 표가 있다. 때로는 선염渲染으로 때로는 갈필渴筆로 거대 흐름을 쉬어가게 하는 작은 세류細流가 있다. 대하大河의 작은 지류支流지만 오히려 대하를 대하이게 하는 큰 시각을 부여한다.
    • 문화예술
    • 문화/예술
    2023-10-1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