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석 국립이천호국원 관리팀장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한 날이다. 북한군은 이날 아무런 선전포고도 없이 도발을 감행하였으며,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협정 이래 최초로 발생한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기념행사를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거행하였다. 이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함께 행사를 통합하여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3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대다수의 국민들은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한 11월 23일을 기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전은 군인 2명 및 민간인 2명 등 총 4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사건이며, 특히 서정우 하사의 경우 휴가차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적의 포격을 인지하고 부대로 복귀하다가 적의 포탄에 전사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군 복무를 오래전에 마친 입장으로서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되새겨 보게 되는 일화이다.
연평도 포격전 4주기를 맞이하여 서울 관내 각급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연평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로 약 2시간 남짓 걸리는 연평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평화로운 섬이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파괴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안보교육장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포격전이 일어난 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지척에 보이는 북한의 섬들을 보는 순간 이곳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최전방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군장병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군장병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연평도 포격전과 같이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발전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
11월 23일, 어찌 보면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많은 날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연평도 포격전이 있었던 날임을 기억하고 이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아무 의미도 없었던 11월 23일이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날로 바뀌게 될 것이다.
BEST 뉴스
-
민선9기 여주시 재도약과 세계로 나아가는여주시민합창단
칼럼리스트 전영수 2027년 5월 자코모 푸치니.루이지 보케리니.알프레도 카탈리니의 고향.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숨은 보석, 음악, 예술의 도시 루카(Lucca) 에서 매 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루카 세계합창대회가 개최된다. 여주시민합창단은 여주시의 대표적인 각종행사와 축제(도자기 ... -
폭염 속 화재 예방, 작은 실천이 안전한 여름을 만듭니다.
이관순 여주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름철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무더위는 온열질환뿐 아니라 전기 사용량 증가와 기기 과열 등을 유발해 자칫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 -
4,500호의 환호 뒤에 가려진 것들
박해광(국민의힘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 정부의 8·13 부동산 공급대책에 경기 광주시 장지동 일원이 포함됐다. 약 15만 평 규모의 광주역 제2역세권에 4,500호의 청년 특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규제와 개발제한으로 오랫동안 소외돼 온 광주에 국가가 관심을 갖고 대규모 주택과 기반시설을 공급한다... -
묘역길 따라 걸으며
국립이천호국원 관리과 김나영 8월의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계절이 오면, 국립묘지의 공기는 여느 때보다 깊고 엄숙해집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묘역을 왕래하는 발걸음에는 평소보다 더 깊은 정성과 정적이 실립니다. ‘빛을 되찾았다’라는 뜻의 광복(光復), 그 고귀하고 찬란한 두 글자 뒤에는 이름을 남기... -
영웅의 마지막 안식처, 적극행정으로 정성을 더하다
국립이천호국원 관리과 관리과장 이영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소재한 국립이천호국원은 매년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영면에 드시는 국립묘지로서 보훈의 핵심 현장이다.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안장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행정 절차의 작은 지연이나 복잡한 규정 하나가 유가족에게는 큰 불편으...
전체댓글 0
NEWS TOP 5
추천뉴스
미담
more +-
이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창전동 안심마을 조성 대상지 현장 모니터링 실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23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함께 창전동 이천초등학교 일대에서 ‘... -
원영콘크리트산업,
원영콘크리트산업(대표 박준철)은 지난 1월 8일 여주시(시장 이충우)를 방문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 -
55사단, 6·25 참전용사 찾아가 숭고한 헌신에 감사 전해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지난 12월 29일 6·25 참전용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 -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 여주시에 여주쌀 3,000만원 기탁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지부장 이문기)는 지난 19일 여주시(시장 이충우)를 방문하여 관내 저소득층을 ... -
서광범 경기도의원, “반려마루 여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운영”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서광범(국민의힘, 여주1) 의원이 20일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을 대상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