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이전 3개월 만에 3개 나무병원 수의계약 총 17건, 5억 9241만원
한빛 8건 3억 425만 원 백송 6건 2억 5928만 원 서원 3건 2888만 원
향교로18번길 한 건물 401호 등록 3개 나무병원 사무실 칸막이 위장해

전국을 대상으로 본사 및 본점을 단기간에 옮겨 다니면서 본사 소재지 지역 연고 업체를 내세워 지자체로부터 수의계약을 체결 해당 지자체의 혈세를 편법 및 합법을 가장하여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있는 이들 나무병원 3개 업체는 이천시를 연고로 본사를 이전한 시기는 한빛 나무 종합병원’은 2024년 2월 창원에서, 백송 나무병원과 서원나무 종합병원은 올해 26년 3월 포항과 창원에서 각각 이천시로 본사를 이전하여 6월까지 체결한 수의계약은 총 17건, 5억 9241만 원에 달한다.
이들 세 업체의 사무실 운영 형태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세 업체의 주소는 모두 이천시 향교로18번길의 한 건물 401호로 등록돼 있고 401호 내부는 가벽과 문으로 공간이 구분돼 있었고, 각 출입문에는 '3호', '5호', '8호'라는 표지판이 부착돼 있었다. 외견상 독립된 사업장 형태였으나 출입문마다 게시된 ‘부재 중 안내문’에는 동일한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었고 우편함에는 개봉되지 않은 우편물이 다수 쌓여 있어 많은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이들 나무병원 업체들이 이천시 지역 연고를 빌미로 이천시로부터 단기간에 걸쳐 수의계약을 수주 한 결과 업체별로 한빛이 총 8건(3억 425만 원)으로 가장 많고, 백송이 총 6건(2억 5928만 원), 서원이 총 3건(2888만 원)으로 백송과 서원은 본점 이전 후 3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천시 공원녹지과 발주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백송은 이전 후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4월 3일, 나라장터에서 ‘이천시 지역업체’로 자격이 제한된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되어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법인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세 업체는 모두 사내이사 1명만 등재된 법인으로 각 법인 사내이사의 주소지는 경기 고양시 일산, 강원 춘천, 서울 강동구 등으로 서로 달랐다. 등기상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세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한 주소지에서 같은 업종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외부 연락 창구까지 동일하다. 이 때문에 세 업체가 실질적으로 독립된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랜 기간 이천시를 연고로 사업을 하고 있는 소위 토박이 지역 조경업계에서는 이 같은 계약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들 업체들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떠돌이 수의계약 쇼핑을 할 수 있도록한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과 지방자치단체 관련 해당 공직자들의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역업체들에 대한 수의계약을 각종 잇권에 따라 편법과 합법을 가장한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소연하면서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편 이천시 조경업계 관계자 A 씨는 “수년 동안 자리를 지킨 향토 기업들도 수의계약 한 건 따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합법을 가장하여 각종 편법을 동원하여 이천시와 전혀 연고가 없는 “외지 업체들이 단지 본사 주소를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억대 계약을 수주한 것은 ‘관내 지역업체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이는 해당 공직자들의 비호와 특혜의혹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제라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기동취재반 정연우 권명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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