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4만 이천시민 여러분! 박명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경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이천시의원 박노희입니다.

오늘 저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현장에서 느꼈던 우리 시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솔직 담백하게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4년, 저는 이천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그 현장에서 얻은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시민이 살고 싶고, 떠나지 않는 도시는 행정이 시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도시는 거창한 구호만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보육 환경을 만드는 일, 청년을 위한 일자리와 어르신을 위한 돌봄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노력들이 곧 시민이 체감하는 진짜 도시 경쟁력입니다.
저는 이러한 민생 문제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어린이 동요역사관의 행정 절차를 따지고, 노동자종합복지관 수영장 개보수 예산의 적정성을 집요하게 물었던 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행정이 공정성을 잃고 절차가 불투명해질 때, 그 피해는 결국 시민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천시산하기관의 인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던 것 역시, 이천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이천은 엄중한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내수 경기 둔화 속에서, 특정 기업의 법인세에 의존하는 우리 시의 세입 구조는 마치 모래성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이제 반도체를 넘어 물류, 바이오, 친환경 소부장 산업으로 산업 기반을 다변화하는 일은 우리 이천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활발히 진행 중인 공공시설물의 신축과 증설 문제도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수많은 기반 시설 사업에서, 향후 발생할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정밀한 검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단기 성과를 위한 정치적 판단이 앞선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짓는 것은 순간이지만, 운영하는 것은 시민의 장기적인 부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냉철한 행정력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지난 4년의 시간을 스스로 곱씹으며 엄중히 반성합니다 '과연 나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하였는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했는가?', '소수당이라는 현실을 탓하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에 소홀하지는 않았는가?‘
부족함도 많았고 갈등의 과정이 버겁기도 했지만, 그 끝에서 얻은 분명한 깨달음은 '행정의 모든 기준은 오직 시민이어야 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지금까지 제게 주어졌던 4년의 책임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우리 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집행부 또한 오로지 시민의 행복과 이천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의 첫 번째 4년은 이제 끝을 맺지만, 이천을 향한 제 진심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도시,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천을 만드는 여정에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맞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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