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의원 서학원입니다.

우리 이천은 광주, 용인, 안성, 여주 등 여러 도시와 경계를 맞대며 주민들은 인근 지자체와 생활권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천과 맞닿아 있는 인근 지역의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산업과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고, 용인시는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대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며 산업 인력을 유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주시 역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음성군은 충북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감곡·장호원역 주변 도시기반시설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 이천은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채 주변 도시들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경계지역 곳곳은 여전히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하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활 수요조차 지역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의 역외유출은 이미 일상이 되었습니다.
향후에는 지역상권의 쇠퇴와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어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생활밀착형 소비 인프라 확충과 지역 내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지금의 흐름을 방치한다면 이천은 소비·인구·문화가 모두 외부로 빠져나가는 ‘속 빈 도시’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천에서 벌어지고도 이천 안에서 소비되지 못하는 구조는 곧 지역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미래세대의 기회까지 축소시키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천시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시민들이 왜 이천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소비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까?
지금 이천은 일회성·행사성 사업과 선심성 사업에만 치중하고, 정작 이천의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소홀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주변 도시들이 내실을 기하며 변화하는 동안 우리는 보여주기식 사업, 외형적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이천시 주민들이 굳이 시 경계를 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이천에서 벌어진 경제가 이천에서 다시 쓰일 수 있는 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하여, 10년·20년 뒤 이천의 경쟁력을 담보할 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시대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변화에 뒤처지면 도태되고, 변화를 앞서가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10년 후 우리 지역의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제는 단기적이고 즉흥적인 정책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당장의 달콤함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천은 인근 도시보다 앞서가던 도시였습니다. 산업·문화·교육 어느 분야든 중심에 서 있었고, 이천의 이름은 지역 발전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이천은 도시혁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서 속도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주변 도시는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개발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천이 한때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체계적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오늘만 머물러 있지 않고 내일을 설계하는 이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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