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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능북초등학교, ‘우승 보다 값진 준우승’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3.06.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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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북초의 도전은 계속 된다

여주 능북초등학교(교장 공영숙)는 지난 21일 여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관내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열린 스포츠클럽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여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 3개 종목 9개팀 15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 및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출전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는데 우천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펼치는 선수 및 지켜보는 관객의 환호와 응원의 열기가 대단했다.
능북초(전교생 51명)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특성상 선수 인원 부족으로 남자부, 혼성부 두 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었는데 선수를 선발하여 팀을 구성하는 큰 학교에 비해 피구 경기 선수 12명을 채우기 위해 4-6학년 전체 및 2학년 동생들까지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작은 학교이다.
이번 피구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능북초(지도교사 최진홍)는 3월부터 매일 체육 시간과 점심시간(365+ 체육온활동)을 활용해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키워왔다. 특히 체육관이 없는 능북초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남달랐다.
대회 결과 비록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작은 학교에서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선후배가 함께 한 팀으로 뭉친 팀워크는 관내 다른 큰 학교들을 제치고 혼성부 준우승, 남자부 1승 1무 1패라는 우승 못지않은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이미례 학생은 “무더운 날씨에 체육관이 없어 운동장에서 연습하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힘내서 연습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최진홍 선생님과 그동안 함께 연습해온친구들과 동생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학교도 체육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과 바람을 밝혔다.
공영숙 교장은 피구대회가 끝나고 고생한 아이들과 교사를 위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며“이 작은 학교에서 선후배가 하나가 되어 그려낸 피구대회 준우승은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이며 능북초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최진홍 선생님과 능북초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능북초 운동장은 피구 연습으로 아이들의 함성과 건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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