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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매류초, 아침을 깨우는 고기 굽는 냄새.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5.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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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 쌈채소와 함께하는 등굣길 바비큐 파티’개최

여주 매류초등학교(교장 황옥)는 28일 아침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특수학급 학생들을 비롯해 매류초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서 한 학기 동안 함께 정성껏 가꾼 친환경 쌈채소를 곁들인 ‘등굣길 아침 바비큐 파티’가 그 주인공이다.

매류초는 평소 전교생이 함께 흙을 만지고 씨앗을 틔우는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생태 친화적 정서를 길러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함께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학교 구성원 전체와 나누고, 공동체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날 아침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6학년 선배들이 앞치마를 메고 등굣길 동생들을 맞이했다. 6학년 학생들은 고사리손 동생들을 위해 든든한 ‘형님 노릇’을 톡톡히 하며 불판 위에서 정성껏 고기를 구웠고,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를 친환경 쌈채소에 싸서 동생들의 입에 쏙 넣어주며 훈훈한 우애를 나눴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던 동생들은 형, 누나들이 구워주는 고기 냄새와 따뜻한 정에 연신 싱글벙글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이 동참한 생태 교육이자, 특수학급 학생들과 일반 학급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통합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었다.

행사를 기획한 특수학급 담당 이세린 교사는 “전교생이 매일 아침 함께 물을 주며 애지중지 키운 채소들이 이렇게 풍성한 식탁이 된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우리 특수학급 아이들이 늘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전교생과 함께 가꾼 결실로 다 함께 '맛있는 행복'을 나누는 주체가 된 것 같아 교사로서 아주 뿌듯하고 뭉클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기를 굽느라 땀을 흘린 학생자치회장(6학년 이진성)은 "동생들이 형들이 구워줘서 더 맛있다며 받아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서 힘든 줄도 몰랐다”며 "우리가 다 같이 키운 상추와 깻잎에 고기를 싸 먹으니 평소보다 훨씬 싱싱하고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결을 존중하는 ‘포코포코 플로우(Poco a Poco Flow)'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전교생이 함께하는 노작 중심의 생태 교육과 학생 주도 자치 활동을 융합한 매류초만의 따뜻한 교육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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