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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년 사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1.12.3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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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어느덧 2021년 마지막 날입니다.
작년 이맘때입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어 지역을 위협할 때 우리 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현장PCR검사를 시범 실시하느라 분주했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렸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로부터 일 년이 지나갔습니다.
혹독했던 시간이라 기억될 만큼 상처도 있었습니다.
여주시에서는 모두 1257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병으로 사망하는 분은 모두 14명입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신속한 검사 결과로 지역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덕에 폐쇄했던 여주 오일장도 가장 먼저 열 수 있었습니다.
집단 감염으로 문 닫은 공장은 단 한곳도 없는 반면 코로나 이전보다 여주시의 등록 공장 수는 46개가 더 늘었습니다.
올해 여주 아울렛 방문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여주시 고용·노동지표는 전국 최상위권이며, 2021년 고용률 상승률은 경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들은 신속한 검사로 되찾은 안전한 일상이 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코로나 위기는 아직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차가운 겨울 강바람이 휘돌아가는 그늘진 거리에서  방역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공직자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밤낮없이 걱정하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그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하고 눈길만 보내고 돌아선 애틋한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지만, 그 결말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끝까지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사람들과 함께 이 시련을 통과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로지 시민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본연의 업무에 더해 밤낮없이 방역에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한없는 미안함과 함께 깊은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일 년 간 공직자 여러분의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여주시는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재개발을 둘러싼 제일시장의 갈등 해결은 지자체 협력·분쟁해결 우수 사례로 꼽혀 행정자치부로부터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국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은 대한민국 행정 우수사례로 장려상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통계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전국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여주지역자활센터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어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먼저 위험건축물 도시재생 특별공모에 시민회관이 선정되어 국·도비 6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버섯배지관리센터사업에 국비 15억 원을, 신륵사 관광지구와 금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사업에 도비 94억 원을 확보하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하동 구도심과 오학동 신도심을 연결하는 문화예술교 건설 사업은 ‘경기퍼스트’ 정책에 응모하여 도비 6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여주통합정수장 증설, 오학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오학~천송 시가지 연결도로, 여주 실내체육관 보수를 위한 지역균형발전사업비 7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제일시장과 옛 경기실크 부지를 아우르는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그밖에 다수의 부서에서 상위 기관으로부터 많은 표창과 상을 받았습니다.
올 한해 열심히 일해주신 모든 공직자 여러분에게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분들께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이뤄야 할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언제나 냉철하게,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것은 저의 의무이자, 시민과의 약속이었습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섭씨 100도를 넘어서야 합니다.
또 물이 얼기 위해서는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야만 합니다.
충분히 뜨겁고, 충분히 차갑다고 느꼈을지라도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긴 시민들의 선택과 판단을 저버리게 됩니다.
이런 저의 간절함이 지나쳐 혹여 마음이 아픈 공직자분들이 계시다면 뜻은 높았지만 배려는 부족했던 저의 부덕함을 탓하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2백여 공직자 여러분!
한 해를 보낼 즈음이면 새삼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의 주체임을 일깨워 주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자비를 함께 말씀하십니다.
민족종교에서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이 가르침들은 하나같이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와 일치합니다.
그 공동체 속에 우리 공직자분들이 계십니다.
공직자는 언제나 헌신과 능력으로 존중받습니다.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이런 공직자의 소명은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온다고 해서 결코 흔들리거나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 한해도 외롭게 삶을 견디고 계신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애타게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분들은 없는지 여념 없이 살피던 여러분의 고단한 발자국 소리를 떠올리며 한 편의 시로 위로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하략)

-이문재, 「오래된 기도」
묵은 달력을 접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새 세상을 밝힐 지혜와 용기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여주시장 이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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