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민예총 도예분과 ‘가라말 자기소’ 창립기념전에서 조명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여주 백웅도자미술관에서
여주 도예가 15작가 참여 50여점 전시
“이임준 사기장은 해방 이후 조선 백자의 최고 도예가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청자에 유근형이 있다면 백자에는 이임준이라고 할 정도로 당시 조선의 대표적인 사기장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도자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주도자기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임준 사기장의 조명은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 5일 여주 신륵사관광단지에 있는 백웅도자미술관에서는 사)여주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도예분과인 ‘가라말 자기소’ 창립전이 열렸다. 지난 5월 3일 뜻을 맞춘 15명의 여주 도예가들이 驪州 즉 ‘가라말고을에서 도자기를 연구하는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은 ‘가라말 자기소’의 첫 전시는 조선 백자의 대표적 사기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임준 사기장을 조명하는 전시다.
이날 전시 오프닝으로 마련된 인문학강좌에서 가라말 자기소 최창석 회장(60세)은 ‘도자산업과 예술로써 여주의 현재와 미래, 조선 최후의 백자 장인 이임준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천년의 꽃 여주도자문화’를 발표하고 이임준 사기장 조명을 통해 여주도자기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내자고 역설했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도예가로 꼽히는 영국 도예가 버나드 리치는 ‘현대 도예가 나아갈 길은 500년 전 조선 사기장의 길을 배우고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던 만큼 우리나라 도자기는 뛰어나고 그걸 이끌어온 곳이 여주임에도 정작 여주도자기 역사는 한국도자사 연구에서도 미미하다”며 ‘가라말 자기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는 이미 중암리, 부평리, 오금리, 도전리, 맹골리, 안금리, 오학리 등 여러 곳에서 자기를 생산했던 곳으로 원료의 풍부함, 교통의 용이함, 소비처와의 근접성 등 도자생산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어서 많은 사기장들이 활약했지만 지금은 도예가들이 점점 여주를 떠나고 작업상황도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1882년 임오군란 이후 갑신정변이 있었던 1884년 원료조달을 못하게 된 광요인 광주분원이 문을 닫자 분원의 출중한 사기장들이 원료가 풍부한 여주로 이주해왔고 그 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22년 여주 오금리로 이주해 온 이임준이 백자의 맥을 잇게 됐다”고 소개했다.
당시 전국 최고의 도자기 시험소인 오학 도자기 시험소 기술과장으로 근무하고 북내면장도 역임했던 이임준 사기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시만하더라도 도예가 개인적 영예와 심미적 성취의 표현수단으로 보려는 작가주의적인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그가 제작했던 빼어난 작품들은 세상 속으로 퍼져 나갔고 다만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해질 뿐인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1936년 일본 교토에서 개인초대전을 열기도 했지만 작품 도록도 없고 먼발치에서 찍은 사진 한 장만이 남아 있다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백자를 막힘없이 해내는 뛰어난 기량으로 조선 도예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사기장과 작가들을 배출한 이임준 사기장의 조명하는 것이야말로 조선 도자사와 여주도자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항진 시장은 “여주시도 우수한 여주도자기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예술과 산업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여주도자기의 발전을 도모할 것인지 더 심도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참여 도예가들을 격려했다.
한정미 의원도 “여주도자기가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발표를 통해 이임준 사기장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이런 분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학술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라말 자기소 창립전’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작가는 고대석(의성도예), 권혁용(푸른하늘), 김상겸(증터가마), 김상범(굴암리공방), 김원주(김원주도예소), 박재국(흙내가마), 서종훈(물맘갤러리), 이경현(이경현도예), 이슬기(이세용도예연구소 사사중), 임의섭(임의섭도예연구소), 전덕선(우치요), 정민세(해밀도예), 최월규(이세용도예연구소), 최창석(바우가마), 홍준기(유약연구소 근무) 작가다. 한상구, 이세용 작가 등이 고문으로 있다.
BEST 뉴스
-
황순원 선생 탄생 111주년, 2026년 제23회 황순원문학제 개최
양평군(군수 전진선), 경희대학교,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사)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23회 황순원문학제’가 오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와 22일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된다. ‘황순원문학제’는 황순원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협의회장 김학민)는 지난 2일 오후 4시에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문위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3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분기 통일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3분기 정책건의 주제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실천을 위한 성찰과 대안’에 대한... -
여주시립 폰박물관 특별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운영하는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9월 11일(금)부터 12월 20일(일)까지 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특별전 ‘전화기 인문학: 말과 사람의 탄생’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화기를 사람들의 말과 삶, 소통의 방식을 바꿔온 문화적 매개체로 바라보는 인문학 전시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 -
광주시문화재단, 임원 공개모집
(재)광주시문화재단은 지난 9월 2일 제1차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단을 이끌어갈 임원을 오는 9월 7일부터 2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대표이사 1명, 비상임 이사 9명, 비상임 감사 1명이며 임기 기간은 임명일로부터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 대표이사의 주요 직무는 ‘재단을 ... -
2026 이천문화재단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바리톤의 깊은 울림으로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 객석을 넘어 무대 위에서 함께 즐기는 이색 하우스 콘서트 (재)이천문화재단(이사장 성수석)은 오는 9월 30일(수) 오전 11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2026 마티네 콘서트 바리톤 박상민의 공연을 개최한다. 마티네 콘서트는 공... -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아트뮤지엄 려 , 2027년도 전시 공모 추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운영하는 여주시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지역 미술의 발전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7년 아트뮤지엄 려 공모전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여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인 작가와 예술단체를 대...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미담
more +-
이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창전동 안심마을 조성 대상지 현장 모니터링 실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23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함께 창전동 이천초등학교 일대에서 ‘... -
원영콘크리트산업,
원영콘크리트산업(대표 박준철)은 지난 1월 8일 여주시(시장 이충우)를 방문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 -
55사단, 6·25 참전용사 찾아가 숭고한 헌신에 감사 전해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지난 12월 29일 6·25 참전용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 -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 여주시에 여주쌀 3,000만원 기탁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지부장 이문기)는 지난 19일 여주시(시장 이충우)를 방문하여 관내 저소득층을 ... -
서광범 경기도의원, “반려마루 여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운영”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서광범(국민의힘, 여주1) 의원이 20일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을 대상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