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제대군인지원센터 팀장인 김은희 주무관

보훈-기고.jpg10월 5일부터 8일까지 한주는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의 필요성과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제10회 제대군인주간이다. 올해 제대군인주간은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3조의2에 법제화된 후 처음 맞는 제대군인주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제대군인주간은 ‘리;스펙 제대군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강철부대 출연진과의 멘토링,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현판식, SNS 응원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 행사 진행에는 제한이 있지만 제대군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 주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제대군인주간은 연중 1회에 한하는 행사지만 국가보훈처는 상시로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재취업 지원을 위해 전국에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서울에 제1호 센터를 개소했으며 이어서 2007년~2008년에 거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 센터를 개소, 2014년 7월에는 경기동남부권의 제대군인 취·창업지원을 책임질 경기남부제대군인센터를 개소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지원 확대 및 생활안정 도모를 목표로 운영되며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제대군인 취.창업지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社 1제대군인' 채용 추진을 위해 제대군인 적합 일자리를 보유한 제대군인 미채용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기업대표 및 인사담당 간담회를 통해 제대군인 채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제대군인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 취득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위탁교육과정 및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으로 2020년에는 6,883명의 제대군인이 취.창업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제대군인 재취업을 위하여 제대군인주간을 왜 운영하는지,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전국에 10개나 되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왜 운영해야 하는지, 코로나 시대에 무너지는 자영업층 지원, 청년실업 극복 및 실버일자리 창출 등이 우선이 아닌지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답이 있어야 제대군인 취·창업지원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군인들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일정 기간 동안 승진하지 못하면 그 기간이 만료된 때에 자동으로 퇴직하는 계급정년제의 적용을 받고 있다. 따라서 본인 원에 의하지 않게 연간 약 60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주로 30~40대의 젊은 나이에 전역을 하여 사회에 나오게 된다. 군경력이라는 민간과는 다른 경력으로 인해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은 재취업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군 복무과정에서 체득한 리더십, 통솔력, 추진력은 제대군인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자 경쟁력이며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체득하기 힘든 자질이다. 젊은 시절의 희생에 대한 보답과 예우로 재취업 지원을 하는 것 뿐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총체적인 인력활용 측면에서도 제대군인은 민간의 부족함을 보완해줄 역량 있는 인재들이다.
 또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국가안보가 최고의 과제이며 우수한 인재의 군 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역 후에도 국가가 책임져 준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확신은 군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군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국가안보에 위기가 닥쳤을 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조직은 군이 유일하다. 이 외에도 제대군인 재취업 지원 당위성은 부정할 수 없으며 이를 아는 선진국들은 과거로부터 체계적인 재취업 지원 시스템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제10회 제대군인주간이자 법제화 이후 처음 맞는 제대군인주간을 맞이하여 젊음을 바쳐 국가의 안전과 방위를 위해 애쓴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적 감사와 응원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더 나아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감사와 응원에 힘입어 제대군인들이 전역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막막함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하나로신문 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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