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비스(2-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 분석을 위해 온·습도, 실내압력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클린룸(clean room)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DEHA는 특정수질유해물질로 공업, 생활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 내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써 위장, 간, 신장의 손상을 야기하고 폐렴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HA는 지난해부터 환경부 수질오염검사 대상에 포함돼 ‘폐수 배출 허용기준’의 적용을 받으며 허용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사업장에 초과 부담금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DEHA와 같은 가소제(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쉽게 하는 유기물질) 성분은 외부로부터의 2차 오염을 원천 차단해야 하는 등 분석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일반 실험실에서 분석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내·외부 압력 조절과 공기 흐름 제어를 통해 오염물질 유입 방지가 가능한 별도 실험공간을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DEHA가 미량 함유된 폐수까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산업발달로 인해 유해화학물질들의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미량물질의 정밀분석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클린룸을 포함한 첨단시설과 체계적인 검사시스템, 전문 분석인력 등을 통해 도내 수질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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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환연, 특정수질유해물질 DEHA 분석시스템 구축. 내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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