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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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문화원은 신미양요가 일어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1871년 미국이 조선을 개항시키고자 무력으로 침략했을 때 순국한, 어재연장군과 조선군의 충절을 기리고 신미양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사진전’ 및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천문화재단과 이천시립박물관, 그리고 이천문화원이 협력사업으로 기획한 이번 사진전은 신미양요 당시 미 군함에 승선해 전쟁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이탈리아 종군사진가 ‘펠리체 베아토’와 일본인 통역관 ‘안도 다로’라는 숨겨진 두 인물을 집중 탐구하였으며, 어재연장군의 동생으로 백의종군하여 장렬하게 순국한 ‘어재순’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어재연장군은 이천시 율면 출신으로 서희선생과 함께 이천을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히지만 이천에서는 서희선생에 비해 어재연장군의 정신을 선양하거나 제대로 조명하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이번 사진전은 12월 10일(금)부터 31일(금)까지 새로 재단장하여 개관한 이천시립박물관 2층에서 전시되며, 이천문화원(중리동행정복지센터 2층 전시실)에서는 어재연, 어재순 등 인물 중심의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전과 함께 10일 오후 2시에는 ‘초청강연회’(이천문화원 4층 회의실)도 열린다. ‘펠리체 베아토가 찍은, 종군 사진으로 뒤돌아본 신미양요’(백승종 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제국의 렌즈로 본, 베아토의 전쟁사진에 대한 비평’(사진아카이브연구소 이경민 소장) 등 무게감 있는 기념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미양요 때 미군이 탈취한 어재연장군의 장수 ‘수’(帥) 대형 깃발이 미국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장기임대방식으로 강화역사박물관에 돌아와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 크기(4.15m x 4.4m)로 복제,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 어재연 관련 유적으로는 신미양요 격전지인 강화도 광성보 이외에, 충북 음성군에 어재연.어재순 쌍충묘(대소면 성본리 산22-1)가 충북기념물 제162호로 지정(2014)되어 있으며, 이천시 율면에 어재연생가(산성리 74)가 중요민속자료 제127호로 지정(1984)되어 있다.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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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관련 미공개 사진 전시 및 초청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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