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박용주)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사업을 추진하였다. 경기도 거주 대학생들과 함께 4박 5일 동안(7월15일~19일) 진행된 이번 탐방의 주요 순간들을 되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갖다.
  ­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및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한 ‘국외 사적지 탐방 공고’ 홍보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탐방 참가자들이 처음 대면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국외 사적지 탐방 일정과 의의를 되새기며 탐방기간 동안에 진행할 조별 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친밀해지는 기회로 탐방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에서 고려인의 역사를 마주하다.
  ­ 일정 첫째 날 탐방단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여 바로 신한촌 기념비를 찾아갔다. 신한촌은 1911년 한인들이 건설한 마을이었다. 이전 한인들은 블라디보스토크의 개척리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나 1911년 3월 연해주 군무지사(軍務知事) 대리인 곤닷치는 유행병 방지 등 위생상 이유로 개척리의 한인들을 이주하도록 하였다. 이에 개척리 북쪽 언덕으로 이주하여 ‘신한촌’이라고 하였으며, 신한촌은 새로이 블라디보스토크 한인사회의 중심지가 되었고 권업회·권업신문사·한민학교 등이 세워지면서 독립운동 기반도 마련되었다. 이 과정에서 1920년 4월 참변 등 러시아 당국과 일제의 감시와 탄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1937년 스탈린의 대탄압으로 한인들이 중앙아시아지역으로 강제이주 당하며 신한촌은 폐허로 변해갔다.
  ­ 우리가 찾아간 신한촌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신한촌 기념비’만이 이곳이 신한촌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 우수리스크「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을 방문하다.
  ­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이곳은 고려인문화센터로 불리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건립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동북아평화연대와 재외동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2009년 10월 31일 개관하였다. 연해주지역의 한인 이주와 독립운동을 소개하고 한국어학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4월 참변 및 추석에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 의과대학에 설치되었다가 철거되어 방치되어 있던 안중근 기념비와 홍범도 기념비도 볼 수 있었다.
# 러시아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고택에서 독립운동의 열기를 느끼다.
  ­ 최재형(1860-1920)은 러시아에서 정치·사회·경제 방면에서 활동하며 큰 영향력을 가졌던 인물로 그의 재산의 상당 부분은 의병을 비롯하여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에 여비를 보조하는 등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되었다. 연해주지역 한인사회와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활동한 최재형은 1920년 4월 참변 당시 일본군에 피살되고 말았다. 그의 말년 거주지였던 이곳은 2019년 3월 전시관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탐방단이 방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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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촌 기념비’를 찾은 경기동부보훈지청 국외 사적지 탐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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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보훈지청, 「2019년 러시아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대장정을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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