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조현병은 발병 이전에 명백하진 않지만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는 기간(전구기)을 가지다가 발병 후에는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조현병의 특징적인 증상이 명백하게 나타나기 전, 초기 증상이 보일 때를 ‘조기 정신증’이라고 한다.
조기 정신증의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것은 조현병의 치료 전 정신병적 증상의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반응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기 정신증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해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시행했을 때, 조현병의 연간 발생률이 전년도에 비해 1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기 정신증 치료가 중요한 것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다. 다시 말해, 전구기 동안 나타날 수 있는 학업 중단이나 실직과 같은 사회적 기능을 감소시키고, 자해와 같은 공격적 행동을 방지하고, 가족과의 갈등 또는 개인적 인격발달 기회의 상실 등을 예방하고 최소화 해, 조현병으로의 이행을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의 가치와 중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조기정신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등록서비스를 받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청춘어람』이라는 사업명하에 집중적 사례관리 서비스, 개별상담, 그룹인지치료 프로그램, 가족개입등이 실시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진행된 그룹인치치료 프로그램의 경우 인지훈련, 인지왜곡 교정, 자존감 및 대인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하는 15회기 구조화된 집단 프로그램이며 참여한 대상자들의 경우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 향상, 약물에 대한 태도 향상, 스트레스 저하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조기정신증은 우울증상과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같은 인지기능의 저하와 사회적 고립 등의 모습도 있어 감별의 어려움이 있음으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간이정신진단검사 등을 통해 보다 명확한 진단과 접근이 가능하다.
그 외 문의는 이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전화(637-2330), 홈페이지(www.imhc.co.kr)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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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치료의 기적! 조기정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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