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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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질병 관리 본부에 따르면 8월 초부터 2주까지 온열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폭염에 의한 건강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일사병은 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체온이 올라가고 수분과 염분이 소실되어 발생한다. 어지러움과 두통, 미식거림, 피로감 등을 보일 수 있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으로 옮겨 찬물을 마시게 하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 준다. 의식이 명확하면 물이나 전해질 용액을 마시게 한다.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좀 더 심각하다. 고열에 오래 노출되어 체온 중추가 마비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주게 된다. 40도를 넘는 고열증을 보이며 땀이 나지 않는다.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의식장애와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합병증으로 뇌 병증,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급성 호흡부전, 심근 손상, 간 손상, 허혈성 장 손상, 췌장 손상,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장애, 혈소판 감소증이 생길 수 있다. 전반적인 뇌기능의 장애로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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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부 온도가 너무 높을 때는 과도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경까지는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커피나 술,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에 소금을 약간 섞어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단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한 경우 119에 바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의 치료는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의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환자를 서늘한 그늘로 옮긴 후 압박 부위를 풀어주고 찬물수건이 있으면 몸을 닦아 주거나 찬물을 뿌려 체온을 내리게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함부로 음료를 먹이지 않으며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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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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